할미새 (5-7 이현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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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현민 | 등록일 | 14.05.22 | 조회수 | 187 |
제목: 할미새 지은이: 김향이 지난 설날 즈음에 아버지와 함께 돌아가신 할머니 산소에 가서 절을 하고 술을 따라 드린 적이 있다. 진천 할머니는 내가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 돌아가셨다고 한다. 나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었다. 내가 이렇게 큰 모습을 할머니께 보여드렸으면 좋겠다고. 이 책에도 그런 비슷한게 나온다. 추석을 맞이해서 온 가족이 성묘를 가는데 도로가 엄청 막힌다. 할머니에 대한 추억을 서로 서로 이야기하면서 할머니 산소에 도착을 하는데, 큰집 작은집도 다 도착해 있다. 어디선가 새가 나타나 우는데 나는 그걸 할미새라고 생각한다. 할머니는 북한 사투리를 쓰신다. 할머니는 일곱살에 부모님을 여의고 열두살에 작은 어머니를 따라 삼팔선을 넘어왔다. 교회에서서 먹고자고 할 때 한글을 몰라서 찬송가책을 거꾸로 들고 입만 달싹거렸다는게 조금 재미있었다. 글자 모르는 설움이 배고픔보다 더 견딜 수 없어서 오줌싸게 친구의 속옷을 빨아주고 그 아이에게 밤마다 한글과 구구셈을 배우셨다고 한다. 성격은 참 급하신데 신문도 읽으시고 한자 공부도 열심이고 교회도 열심히 다니시고 방바닥에 성냥개비를 늘어놓고 구구단도 잘 가르쳐 주신다. 참 지혜로운 할머니같다. 할머니는 북한의 고향집에 가보고 싶은 소원을 못 이루고 돌아가셨다. 이 책을 읽고 죽어서는 효도할 수 없으니 살아있을 때 많이 효도하고 지금 하는 잔소리도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니까 다 귀담아 듣고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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