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곳간(5-1조현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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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현관 | 등록일 | 14.04.30 | 조회수 | 226 |
옛날 전남 영암땅을 다스리던 욕심쟁이 원님이 있었다. 저승사자의 실수로 원님은 죽어서 염라대왕 앞으로 가게 되었다. 원님은 이승으로 돌아오기 위해 저승사자에게 수고비를 주어야 했다. 하지만 원님이 살면서 남에게 베푼 것이 없어 저승에 있는 원님의 곳간은 텅텅 비어 있었다. 하지만 덕진이라는 사람의 곳간은 가득 차 있었다. 원님은 덕진의 저승 곳간에서 쌀 삼백석을 빌려 저승사자에게 주고 이승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승으로 돌아온 원님은 덕진에게 빌린 쌀 삼백석을 갚으러 갔는데 덕진이는 받을 수 없다며 그 대신 다리를 놔달라고 했다. 그 덕에 마을 사람들은 편하게 살 수 있었다. 덕진은 어려운 형편에서도 남들을 위해 양보하고 베푸는 것이 몸에 베어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사람들이 많다면 어려운 사람들이 훨씬 줄어들거란 생각도 했다. 나도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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