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볼기 맞은 망주석

     엮은이 : 김학선

 옛날, 어느 고을에 원님 한 분이 사셨습니다.

 원님은 지혜로울 뿐만 아니라 재판을 잘 하는 분으로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비단 장수가 이 고을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비단 장수는 피곤해서 무덤가에서 잠들었습니다.

 얼마 뒤, 비단 장수가 일어나보니 비단이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원님은 비단장수의 말을 듣고 무덤가에 있던 망주석을 끌고 오게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원님이 망주석에게 곤장을 때리는 걸 보고 웃었습니다.

 원님은 화를 내며 살려달라고 비는 사람들에게 용서해줄테니 대신 비단을 한 필씩 구해오라고 하였습니다.

 다음 날, 사람들이 비단을 가져오자 원님은 비단장수에게 자기 비단이 있는지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곧, 포졸들은 비단을 훔쳐간 사람을 잡아왔습니다.

 그 뒤로 원님은 더 유명해졌습니다.

   생각이나 느낌 : 원님은 정말 지혜로우신 거 같아요.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셨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