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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독서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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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반) 여우의 스케이트
작성자 김유솔 등록일 14.03.28 조회수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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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두리번거리다  그림이 귀여워서 읽게 된 책이다.

이책에 등장하는 여우는 원래 장난 꾸러기였다.  여우는 온통 동물친구들에게 장난칠 궁리만한다.  예를 들면 족제비똥을 사탕처럼 만들어서 곰이 먹게하고, 도깨비나 총을 든 사냥꾼으로 변장하여 동물친구들을 놀래키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그것도 시들해져서, 심심해진 여우는 하루에도 몇번씩 호숫가에 서서 건너편 숲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였다.

어느날 가을이되자, 여우는 건너편 숲으로 갈 뗏목을 만들었다. 그런데 다 만든 뗏목을 타려고 하는 순간 다 무너져버렸다. 옆에서 들쥐 한마리가 킥킥 웃자, 여우는 쥐를 장갑으로 만들거라며 협박했다. 그러자 쥐가 두번만 달이 차면 호수를 건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날부터 여우는 쥐를 줄에 매달아 끌고 다녔다.  밥먹을 때도, 잠 잘 때도 같이 했다. 어떻게 여우가 쥐랑 친해질 수 있는지 궁금하다.^^  

어느새 초겨울이 왔다. 초겨울이 가까이 오는 어느날 아침에,  아침밥을 먹다말고 쥐한테 무슨 열매를 가장 좋아하는지 여우가 물어봤다. 그러자 쥐는

 "음...그건 파란 열매인데,  맑은날 호수에 비친 하늘색을 가졌어. 그리고 먹으면 머리칼이 쭈뼛해질 정도로 맛있다고 할머니한테 들었어. 옛날에는 그 열매가 자라는 나무가 있었는데 벌써 한참전에 말라죽었대" 

어느새 두번째로 달이 차는 날이 왔다. 그날 호수는 온통 딱딱한 얼음으로 뒤덮였다. 여우는 토끼아줌마가 준 스케이트를 신고, 저 건너편으로 갔다.

 

쥐는 하루하루마다 여우를 생각하며 하루를 꼬박 보냈다. 화창한 어느날 호수에 나갔더니 그리 딱딱하지 않았다. 좀 있으면 호수가 녹아서 여우는 영영 못보게 되는 것이었다. 쥐는 그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다.  나도 이부분을 읽다 여우가 만약에 안 돌아오면 쥐는 계속 슬퍼할 것 같아 긴장되었다.  갑자기 호수에서 쉭,쉭,쉭 하는 소리가 들렸다. 뿔이 달린 큰 괴물이 오는 것이었다. 혹시나 괴물이 쥐를 잡아먹으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 뒷장을 조심스레 넘겨 보았더니 대 반전이었다. 여우가 아주 크고 무거워 보이는 나무를 등에 지고 왔다. 쥐는 여우를 격하게 반기며 그 나무는 뭐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여우가 쥐가 얘기한 파란열매가 열리는 나무를 갖고 온 것이었다. 나는 그순간 너무 감동적이였다.  여우는 그 오랜시간 동안 쥐가 먹고 싶었던 열매를 찾아 다닌것이다.  친구를 생각하며 파란 열매가 열리는 나무를 찾아 다니는 여우 모습이 떠올라서 말이다.   둘의 우정은 절대로 끊어지지 않을 것 같다.   나도 친구를 위해 아주 큰 일은 아니지만 작은 일이라도 도와주고 친구를 배려하고 생각하자는 마음이들었다.이번 책을 읽고 아주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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