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가 학교가 끝나고 가고 있었는데 어느 사람이 집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보니 스리랑카에서 왔고 우주의 아빠 공장에서 일하다 공장 돈을 훔친 핫산 이라는 외국인 노동자였다. 그래서 우주는 핫산을 잡으려고

했는데 달아났다. 지난여름에 길을 지나가다가 핫산을 만났다. 핫산은

울고 있었다. 물어봤더니 딸이 스리랑카에 있는데 딸이 많이 아프기

때문인데 월급을 받았는데도 돈이 모자란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고

가려는데 핫산이 자투리 목재로 만든 목각인형을 우주에게 주었다.

그런데 핫산이 그런 사람이었다니 배신감을 우주는 느꼈다. 그래서

핫산에게 몰래 다가가서 잡았는데 핫산은 우주의 손을잡고 전화 한

번만 하게 해 달라고 울었다. 스리랑카에서 큰 지진이 일어났는데

자기 딸과 아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른다고 한 번만 해달라고

울었다. 그래서 전화기를 빌려줬는데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응답이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