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와 놀부(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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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준서 | 등록일 | 14.03.31 | 조회수 | 354 |
김준서 옛날옛날 어느 마을에 욕심쟁이 형 놀부와 착한 동생 흥부가 살고있었어요 어느 날 놀부는 흥부를 내쫒기로 결심했어요 그래서 흥부는 산골에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에 살게되었어요 흥부는 나무도하고 남의 집 일도 해주면서 쉬지않고 부지런히 일했지요 하지만 흥부네 식구들은 굶은 날이 훨씬 많았어요 아이들은 흥부만 보면 밥달라고 졸라대며 울었어요 흥부는 식구들이 굶은것을 보다못해 놀부를 찾아갔어요 "형님 식구들이 모두 굶고 있으니 제발 쌀 조금만 이라도 주세요~!" "니가 굶든 말든 너 줄 쌀은 없으니 썩 나가라~" 하고 내쫒았어요 겨울이 가고 새 봄이 왔어요 제비 한쌍이 날아와 흥부네 처마밑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았어요 그런데 어느날 구렁이 한마리가 제비 새끼들을 잡아먹으려고 있었어요 그걸 본 흥부는 몽둥이로 구렁이를 때려 눕혔어요 그래서 새끼들을 구했지요 그만 제비가 둥지에서 떨어지면서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어요 겨울이 가고 또 새 봄이 왔어요. 제비한마리가 흥부네 지붕에 박씨 하나를 심었어요 박은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랐어요 흥부는 박을 타기시작했어요 슬근슬근 실근실근 시르르르르르 그러자 박이 쩍 갈라지면서 와르르르르르 하얀 쌀과,집 짓는 사람,옷감과 비단 등이 쏟아져나왔어요 흥부소식을 들은 놀부는 심술이 났어요 놀부는 흥부를 찾아가 어떻게 된 일인지 차근차근 물었어요 착한 흥부는 사실대로 얘기를 다 해주었지요 놀부네집 처마에도 제비한쌍이 새끼를 낳았어요 놀부는 제비 한마리를 꺼내 일부러 다리를 부러틀이고 고쳐주었어요 겨울이가고 새 봄이 왔어요 어김없이 제비가 놀부네 지붕에도 박씨를 심어주었어요 박은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랐지요 신이난 놀부가 박을 타기 시작했어요 그때 박이 갈라지면서 웬 거지떼와 집채만한 장수 세번째 박에서는 누런 똥물이 강물처럼 쏟아져나왔어요. 심술쟁이 욕심쟁이 놀부는 집을 송두리째 잃고 말았어요 착한 흥부는 이 소식을 듣고 자기네 집에 함께 살자고 했지요 놀부는 그제야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흥부와 놀부 형제는 사이좋게 오래오래 잘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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