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희에게

만희야 너는 강아지가 세마리나 있어서 좋겠다.

너가 참 부러워.

우리는 아파트라서 강아지를 키우면 안된데.

그리고 넌 넓은 마당에서 뛰어 놀수 있어서 정말 좋겠어.

우리는 뛰면 안돼. 아파트에서는 뛰면 안된데.

우리집 현관에도 작은 나무와 풀이 있어. 하지만 너의 집에 있는 꽃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

꽃도 많고, 꽃냄새도 맡을 수 있고 꽃을 바라볼 수 있어서 정말 좋겠다.

내가 모르는 꽃도 많았어.

너는 채소가 가득한 옥상을 할아버지가 키워주셔서 재미있겠다.

난 토마토는 좋아해.

바나나는 안키우시겠지? 바나나도 채소라는데.

나도 장난감이 많아. 너는 강아지가 장난감을 가지고 가지만 난 동생이 가지고 가.

나도 내 방이 있거든. 내 방에는 비밀기지도 있어.

나도 너의 집에 놀러가고 싶다.

너를 우리집에 초대하고도 싶다.

우리 언제 같이 만나서 놀면 재미있겠다.

우리 언제 만나서 놀자.

넌 강아지 세마리를 데리고 와.

난 내동생을 데리고 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