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 네형제가 있었다

껍질을 쓰고 태어난것들을 부러워했데

그래서 첫째는 소라껍질을 쓰고 소라꼴을하고

둘째는 조개껍질을 쓰고 조개꼴을 하고

셋째는 우렁이껍질을 쓰고 우렁이꼴을 했데

넷째는 아무것도 안쓰고 집게모습으로 살았데

첫째는 소라를 먹고사는 오뎅이에게 잡혀먹고 낚시꾼에게 둘째는 잡혀먹고

셋째는 황새한테 잡혀먹혔데..

그러나 아무것도 쓰지않은 넷째는 아무한테도 잡혀먹히지 않았데

나는 내모습이 부끄럽지않다

나는 이렇게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