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반 고양이는 나만 따라해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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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서윤 | 등록일 | 14.05.07 | 조회수 | 119 |
글-권윤덕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 내가 신문지 밑에 숨어도 문 뒤에 숨어도 따라 해. 책상 밑에 숨어도 옷장 속에 숨어도 나만 따라 해.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 빨래를 널 때도 파리를 좇아다닐 때도 따라 해. 꽃 냄새를 맡을 때도 벌레를 내려다볼 때도 나만 따라 해, 만날 만날. 놀다가 심심하면 멍하니 밖을 내다보아. 내 친구는 고양이밖에 없고 고양이 친구도 나밖에 없고. 저녁나절, 엄마 오는 소린가 발걸음 소리에 귀 기울여 보아, 나도 고양이도. 깜깜한 밤 무서워 이불 속으로 들어가면 고양이도 딸아 들어와. 내 몸에 기대어 고르릉 고르릉. 내 친구 고양이는 정말 나만 따라 해. 그런데 오늘부터는...... 내가 고양이를 따라 해야지. 고양이처럼 깜깜한 창밖을 찬찬희 살펴보는 거야. 그래도 무섭지 않아. 그리고 이제, 밖으로 나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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