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중학교 로고이미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타는 냄새
작성자 장민지 등록일 16.11.21 조회수 89

 오후 4시 하굣길에 어디선가 타는 냄새가 났다 나는 쓰레기 태우는 냄새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갔다.

도착하여 옷을 갈아 입으려고 위층으로 올라가 문을 딱 열었는데 뿌옇한 연기가 나와서 허겁지겁 밑으로 뛰어 내려와 "할머니 위층에 불 불 방안에 연기가 가득 찼어" 이 말을 들은 할머니는 급하게 뛰어 올라가 안으로 들어가 보자 연기가 가득찬 원인은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올려놓고 외출하신 할아버지 때문이었다. 할머니는 가스레인지의 불을 끄고 연기가 나갈 수 있게 모든 창문을 다 열어 두었다.

몇분 후 연기가 다 빠지고 바닥을 보니 엉망지창 이었다 할머니와 나는 걸래로 청소하여 괜찮아졌지만 냄새는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일주일 정도는 냄새 때문에 아주 고통스러웠다. 그러고 한달 쯤 지나 아침에 잠이 덜 깨서 눈을 감고 누워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황급히 날 부르며 달려와서 "일층으로 가 얼른" 이러셨다 그래서 난 무슨 일이지 하고 눈을 떠 보자 저번 연기 보다는 조금 약했지만 집안엔 연기가 가득했다. 창문을 다 열고 밖으로 나와 할아버지와 함께 창문으로 나오는 연기를 넋이 나간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그러고 몇일 뒤 나 혼자 방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고 할어비지께서는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올려놓고 방으로 들어가셨다. 나는 할아버지가 두번이나 불이 날 뻔한 경험이 있는데 설마 또 그러시겠어 하는 마음으로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몇분 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문을 열고 밖을 보니 연기가 거실로  퍼지기 직전 이었다 할어버지도 기억이 나셨는지 황급히 뛰어와 불을 끄셨다. 그렇게 세번의 위험한 경험을 한 우리 가족의  방법은 가스벨브에 기계를 달아 시간을 정해놓고 시간이 되면 기계가 알아서 가스벨브를 잠겨서 불이 가스렌인지의 불이 꺼지는 기계를 설치한 뒤로 우리 집은 불이 날 뻔한 일 없었다.

이전글 가방 들어주는 아이
다음글 반복되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