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레터 제2017-13호(환자에게 정확한 의료정보를 알려주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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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영채 | 등록일 | 17.06.14 | 조회수 | 91 | |
환자에게 정확한 의료정보를 알려주고 싶어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외과 의사를 꿈꾸던 의학도 정희두 씨(44)는 20여 년 후,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의료스타트업의 대표가 됐다. 바로 의사 및 환자 보호자 사이의 의학전문지식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서비스를 개발한 것이다.
정희두 씨는 외과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할 때 어떤 수술이든 어느 정도의 합병증은 늘 존재한다는 사실과 그로 인해 수술을 하다 환자가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환자나 보호자가 제대로 알지 못해 오해와 의료분쟁이 빚어지는 현실이 안타깝고 답답했다.
“완치와 성공률에만 집착하는 국내 의료문화에서는 당연히 상존하는 합병증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분위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환자와 보호자에게 이러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것이 힘들었지요.”
정희두 씨는 의대생 시절, 교수들이 집필하는 책에 들어갈 삽화를 그리는 일을 했다. 또한 의대 홍보팀 활동을 하면서 만화로 이것저것 알리는 일을 하기도 했다. 환자를 만날 때도 실제 의료 행위를 하는 것보다는 수술동의서를 받기 전 그림을 그리면서 설명하는 일이 더 재미있었다. 때문에 외과 의사의 길을 계속 가야 할지 고민했다.
“의학적으로 잘못된 것이 없는데 환자는 의료사고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그럴 때 저는 그림을 그려가면서 환자나 보호자가 이해할 때까지 설명합니다. 수술하는 것보다 의학전문 지식을 환자나 보호자에게 설명하는 일이 재미있었고, 제게 그쪽 분야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지요.”
수많은 의사가 알아듣기도 힘든 전문 의료지식을 환자에게 반복적으로 설명해야 하는 이유는 자료가 없기 때문이었다. 의사가 좋은 자료를 만들면 해결되는 일이었다. 정희두 씨는 말이나 글보다 이해하기 쉬운 그림으로 전문 의료지식을 표현하기로 했다. 하지만 막상 그러려니 일러스트 한 컷으로는 어려웠다. 수술 과정의 경우 연속 20컷 이상의 일러스트를 그려야 이해가 가능했고, 그림이 온통 화살표로 채워질 수밖에 없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착안한 것이 애니메이션 동영상이었다.
정희두 씨는 말이나 글보다 이해하기 쉬운 그림으로 표현한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제작하게 되었고, 2007년에는 병원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유지·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면서, 의료 정보와 애니메이션, IT 등 세 가지를 접목한 동영상을 의료진이 사용하는 ‘전자차트’에 활용하는 아이디어도 실현하였다.
“의사와 환자는 신뢰관계가 형성돼야 하므로 환자가 정확한 정보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해요.”
안락한 의사의 길 대신 험난한 사업가의 길을 선택한 현재의 삶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어떤 직종이든 지위가 높아질수록 점점 힘들어집니다. 경력이 쌓인다고 절대 편안해지는 것이 아니지요. 그러니 현재 상황에서 감사하지 못하면 항상 힘들어집니다. 내가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힘들더라도 시작하세요.”
헬스웨이브 대표 정희두(44) ● 서울대 의대 외과 졸업 ● 전문의 자격증 취득 ● 2007, 병원 전산시스템 개발·유지·관리 업무 담당 ● 2009, 헬스웨이브 법인 설립 ![]() (출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자유학기제 웹진 「꿈트리」 5호) 드림상담소 Q. 아이의 꿈인 상담사인데, 친구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A. 대인관계 역량은 앞으로 키워나갈 수 있으니 염려 마세요. 자녀가 또래상담 동아리 활동을 할 만큼 대화하기 좋아하는데, 친구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시군요. 우선, 중학교에 온 이후로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그 이유가 중학교 진학 및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 등과 같은 외부환경에 의한 것인지, 사춘기에 들어서며 겪는 심리 및 정서 변화와 같은 내부요인에 의한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듯합니다. 교우관계는 학교생활 적응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므로, 이로 인한 어려움이 더 커지기 전에 원인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학교에서의 적응, 새로운 친구들과의 관계 맺기는 대다수의 청소년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중학교 교우관계를 분석한 일련의 연구들을 보면, 50% 이상의 학생들이 교우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참고: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등이 수행한 연구인 <2014년 중학교 교우관계 분석으로 나타난 따돌림 현황>에 따르면 중학교 학생들의 교우관계 유형으로 안정형(41.8%), 외톨이형(10.4%), 짝사랑형(9.1%), 의존형(13.9%), 외면형(24.8%)이 있음) 이처럼 많은 학생이 중학교 입학 초기에 교우관계로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러므로 ‘우리 아이만 교우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걱정하시기보다 자녀분이 친구들과의 관계 맺기를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는지 살펴보시고 혹시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점이나 개선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함께 고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친구들과 잘 지낸 경험이 있으니 그때는 친구들과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떠올리며 비슷한 방법을 시도하게 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필요하다면 학교 선생님께도 상황을 말씀드리고 도움을 청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중학교 시절에 교우관계가 좋지 않았다고 해서 심리상담사로서의 꿈을 키워나가는 것을 망설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심리상담사가 내담자와 맺는 관계 및 상호작용의 방식은 보통 친구들과 맺는 사적 관계와는 다르므로 심리상담사가 되기 위해 밟는 교육 및 훈련, 수련 과정에서 얼마든지 배우고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대인관계 역량도 성장하면서 키워나갈 수 있으니 너무 염려 마시고 자녀가 현재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어려움으로 자존감, 자신감이 저하되지 않도록 부모님께서 꾸준히 신경 쓰시고 격려해주시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커리어넷(www.career.go.kr) > 진로상담 사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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