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면 오그라드는 식물의 대표적인 것으로 미모사(신경초라고도 부르고 낮에는 활짝 펴진 잎이 밤에는 잠자듯 포개져서 잠풀이라고도 합니다.)가 있습니다.

이 식물은 잎을 건드리면 밑으로 처지고 시든 것처럼 보이게 하지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람의 체온으로 잎이 접히는 게 아니라 잎에 자극이 닿으면 자극의 순서대로 차례차례 포개지는 것입니다. 잎이 오그라드는 이유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식물체 내의 수분이동에 따른 수축현상으로 나타납니다. 몸의 수분이 아래쪽으로 이동하여 세포내 팽압이 떨어지면서 조직이 힘을 잃고 밑으로 처지게 되는 거라고 하네요^^

미모사 잎이 이렇게 접히는 데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미모사 공주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또한 갑자기 잎을 접는 행동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유용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곤충을 놀라게 해서 도망치게 하는 효과를 생각해 보면 되겠죠? 그리고 낮에는 잎을 펼쳐 햇볕을 많이 받고 밤에는 잎을 세워 부피를 작게 하여 식물체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