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孝잔치’로 훈훈한 農心 일궈 -  가뭄에 지친 농심 위로

  제천디지털전자고(교장 채한기)는 6월27일 학교 인근 마을인 봉양읍 팔송리 장수마을에 거주하시는 어르신 70여분을 학교로 초청하여 경로 ‘효’ 잔치를 베풀었다.

  이 학교는 2007년부터 올해로 6년째 학생동아리 녹색환경반(4-H, 지도교사 최재연), 보컬반, In-Digo(댄스반) 등이 중심이 되어 가뭄으로 지친 농촌의 일상으로부터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왔다.

  이 같은 ‘효’ 체험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경로사상 고취에 앞장 서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다목적 강당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주로 학생공연(보컬 연주/노래) 및 어르신 노래자랑 등으로 짜여진 주 행사를 비롯하여 세명대학교 한방병원 봉사팀의 침술치료, 대원과학대 간호과와 물리치료과 봉사자들의 건강검진 및 치료활동 등의 행사로 치러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학부모회 임원들과 학교의 도움으로 정성스럽게 마련한 ‘갈비탕’이 점심으로 제공되었는데, “해마다 이렇게 풍성하게 대접을 받고 행복한 시간을 마련해 주어 너무나 고맙다.”는 마을 어르신들의 덕담과 함께 어르신들이 손수 만든 싸리비 50개를 학교에 증정하기도 하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팔송리 이장 이용석씨는, “요즘처럼 각박하고, 다들 바쁘고 살기 힘든 시기에 매년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팔송리 경로잔치를 마련해 준 학생 및 학부모, 학교 측의 배려”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했으며, 공연에 참석한 이정재(통3-3)군은, 상기된 얼굴로 “어르신들에게 작은 기쁨을 드린 것 같아 행복했고, 좋은 추억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6월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