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반 양주형 " 집없는 아메드 아저씨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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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양주형 | 등록일 | 15.02.02 | 조회수 | 196 |
매일 아침 학교가는 길에 나는 늘 그 앞을 지나갔다. 하지만 내가 너무 일찍 집을 나서면 아저씨는 아직 보이지 않았죠.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갈 때면 아저씨는 거기 있었어요. 늘 그렇듯 움직이지 않고 있었죠. 아저씨는 길 가는 사람들에게서 한 걸음 물러나 어두운 구석에 앉아 주위를 바라보고 있었죠. 난 아저씨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저씨가 머나먼 나라 그러니까 아름다운 무늬를 수놓은 천이 있고 옅은 향기가 나고 모래바람이 부는 나라의 왕 같다는 생각이요. 나는 그렇게 상상의 날개를 펼쳤어요. 친구들은 아저씨를 노숙자라고 해요. 노숙자는 아주 지저분하고 불쌍한 사람이래요. 하지만 그 아저씨는 지저분하지 않은 걸요. 아저씨는 투명해지는 능력이 있나봐요. 가끔 관리인 아줌마가 이야기 할때도 있지만요. 겨울이 시작되자 아메드 아저씨가 보이지 않았어요. 나는 아메드 아저씨를 볼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아저씨는 오아시스 나라에서 따뜻한 눈길로 세상을 보며 빙긋 웃고만 았을 것 같아요. 2월의 어느 아침, 아메드 아저씨의 시신은 파리의 레퓌블리크 광장 근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아저씨가 얼마나 외롭고 추웠을까 불쌍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힘들고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과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따뜻한 마음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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