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상산초등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어른들의 길거리흡연을 본 초등학생들 반응
작성자 신숙영 등록일 11.05.31 조회수 165
# "난 담배가 정말 너무 싫다" - 이윤서 (초등학교 3학년)

“콜록콜록, 어휴 냄새……”아침 등굣길에 앞에서 아저씨가 담배를 피우며 지나가셨다. “지윤아 뛰자!” 뒤따라 가던 나와 친구는 아저씨를 앞질러 뛰어가기 시작했다. 상쾌한 아침부터 담배 냄새를 맡으니 기분이 갑자기 나빠졌다. 이렇게 예쁜 봄 날, 화창하게 피어 오른 나무의 새싹과 꽃들도 덩달아 기운 없어 보였다. 뒤돌아 본 아저씨의 얼굴이 도깨비 같이 보였다.

사람들은 왜 담배를 피우는 것일까? 담배를 피운다고 좋은 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스트레스가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또, 담배를 피운 사람은 폐가 나빠지고, 여러 가지 암에도 걸릴 수 있고, 그 연기를 마신 사람들 몸도 같이 병들게 된다. 또, 사람들이 담배꽁초를 거리에 함부로 버리니 환경오염도 되고, 커다란 불이 날 수도 있다. 좋은 점보다 안 좋은 점이 훨씬 많은 담배, 난 담배가 정말 싫다.


# "아저씨! 담배에는 영양소가 없대요" - 박재영 (초등학교 3학년)

“으악, 냄새 지독해!” 하면서 나는 손으로 코와 입을 막았다. 그리고 숨을 참았다. 담배 냄새가 내 몸에 들어 올까봐.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뛰어 나왔다. 그리고 편안하게 숨을 쉬었다. 상쾌한 공기를 마셨다. 기분도 다시 좋아졌다. ‘왜 어른들은 담배를 피울까? 담배가 몸에 좋지도 않은데……. 어른들은 담배가 맛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담배 연기 속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물질들이 들어 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모두가 담배를 피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두가 건강해지고 공기도 맑아지고 길거리의 담배 꽁초가 없는 깨끗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나무도 웃고, 꽃도 웃고, 풀도 웃고, 어른들과 아이들이 모두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이다.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어른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아저씨! 금연하세요! 담배에는 영양소가 없대요.”


# "상쾌한 공기를 맡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사민아 (초등학교 4학년)

“어휴, 또 담배냄새!” 코를 막고 숨을 참으며 급히 엘리베이터로 뛰어 들어 갔다. 매일아침 나는 상쾌한 공기는 커녕 텁텁한 담배연기를 맡으며 등교를 한다. 며칠째 할머니께서 담배냄새 때문에 무척 예민해 계셨다. 옆집에 새로운 일본인 아저씨가 이사 온 이후, 아파트 복도에 퍼지는 담배냄새 때문이다.

집 밖까지 나와서 담배를 피웠다면 집안에서도 몹시 싫어하는 가족이 있다든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을 텐데, 왜 그런 불편함을 무릅쓰고 이렇게까지 흡연을 하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금연을 하면 사회도 행복해지고 나의 몸도 건강해지고 공기도 맑아진다는데 왜 사람들은 쉽게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일까?

쓸데없는 담뱃값도 절약하고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도 많아질 뿐더러 가족들과 이웃들을 생각하여 화목한 가정을 만들 수 있을 것인데 이게 그렇게 어려울까? 과학과 의학이 발달해서 쉽게 담배를 끊을 수 있는 좋은 처방이나, 약이 만들어지면 도움이 될텐데……. 하루빨리 모든 사람이 금연하여 상쾌한 공기를 맡을 수 있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내일 아침에는 ‘복도에서 담배피지 마세요’라는 글이라도 써 붙여야 겠다.


# 금연 피켓 만들어 호소하고 싶다 - 정규하 (초등학교 5학년)

내가 사는 아파트 근처 슈퍼마켓에 가면 숨을 콱 막는 냄새가 손님을 맞이한다. 카운터를 지키는 아저씨 손가락에는 담배가 꽂혀 있는 날이 많다. 어떤 날은 담배를 피우면서 물건 값을 계산해 주시기도 한다. 담배연기로 기침이 터져 나와 코를 막으며 찡그린 표정을 지어도 아저씨는 내가 어린애라고 생각해서인지 태연하시다. 설마 담배 피우는 사람보다 그 연기를 맡는 쪽이 더 해롭다는 걸 모르시는 것은 아닐까?

엄마와 대형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고 계산대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으면 늘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담배가 특별히 계산대마다 지정수납장에 꽃혀 있다. 값도 무지 비싼데 아저씨들은 너도나도 담배를 산다. 담배가 유해하다는 것을 알면서 왜 피우는 걸까? 나는 금연 피켓을 만들어 사람들 앞에서 호소하고 싶은 마음이다.


[출처 : 보건복지부 따스아리 기자단 2011년 04월 18일]
이전글 진천군에 충북 첫 금연택시 운행
다음글 내년말부터 PC방ㆍ당구장ㆍ대형음식점 흡연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