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6일판 교내기자단 검토 의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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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정환 | 등록일 | 20.09.07 | 조회수 | 225 |
검토의견 학생 검토 위원 3117 윤O민
마지막 기자단 활동은 문화부에서 한 건, 지역사회부에서 한 건, 보건과학부에서 네 건, 정치법조부에서 두 건, 생활부에서 네 건 투고된 총 열 두 건의 기사들로 이루어졌다. 각 부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주제를 선정할 수 있었던 마지막 투고였다. 기존 문화부에서는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영화를 소개한 뒤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 영화를 통해 사회 문제를 조명하려 했던 것은 좋았으나 그 과정에서 사용한 자료의 출처가 드러나 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사회부에서는 여태 진행했던 교내 기자단 활동을 바탕으로 그의 문제점을 찾아보고 해결책을 연구했다. 교내 기자단의 문제점을 찾는 시도를 했다는 점, 그리고 그를 사회적으로 확장했다는 점, 나아가 언론의 정의를 역설한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던 기사였다. 보건과학부에서 기존 부서에 맞는 기사로는 세 건이 제출되었다. 자칫 내용이 어려워질 수 있는 과학, 의료기사임에도 읽는 이에게 부담되지 않는 주제라 좋았던 것 같고 사진 첨부 역시 적절하여 좋았다. 기존 보건과학부에 구애받지 않는 주제를 선택하여 장애인 근로 문제를 드러낸 기사도 보였다. 정치법조부는 교육문제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조명했다. 생활부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뒷광고 문제, 1인 미디어, 코로나 사태에 따라 더욱 드러나고 있는 언론의 문제를 소개했고 추구의 플랫을 통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중 영상으로 제출된 두 기사가 있었다. 이를 통해 교내 기자단 기사 형식의 틀을 넓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생활부에서도 마지막 투고를 기회로 코로나 백신과 관련된, 즉 의료를 주제로 작성된 기사가 있기도 했다. 지금까지 기자단의 검토위원회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지식들을 접할 수 있었다.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분야, 관심을 가졌음에도 제대로 조사해보지 못한 분야 등을 기사로서 접하며 객관적인 사실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 역시 알 수 있는 기회였다. 또 활동 초기에는 검토 의견을 아쉬운 점, 조언을 쓰는데 그쳤으나 한 주 한 주 지나면서 좋았던 점을 더 많이 적게 되었다. 이렇게 좋은 점을 적으며 평소에 글을 쓰며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 등 배울 부분을 찾을 수 있어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파급적인 성격의 글인 기사를 검토하다 보니 글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깨닫고, 그런 글을 쓸 때 어떤 태도를 가지고 어떻게 해야 할지 더 깊게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글을 검수하는 능력, 비판적으로 읽는 능력도 부족한지라 열심히 활동했으나 잘 활동했는지는 확신할 수가 없는 것 같다. 더군다나 올해가 첫 활동이어서 본보기도 없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올해가 처음이기에 더 꼼꼼하게 활동을 진행할 수 있지 않았나 싶고, 부족한 점을 인지하여 고칠 수 있는 기회였기에 뜻 깊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활동에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배울 점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검토의견 학생 검토 위원 3314 이O연
이번 기자단은 활동은 지역사회부에서 두 건, 보건 과학부에서 네 건, 생활부에서 네 건, 정치 법조부에서 두 건, 문화부에서 한 건 총 열 세 건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번 투고는 각 부서에 한정되지 않고 주제를 선택할 수 있었던 마지막 투고였다. 그만큼 보다 더 특색 있는 기사가 나오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지역사회부에서는 수시를 앞둔 학생들을 향한 메시지, 그동안의 기자단의 운영에 관하여 문제점을 찾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앞으로의 향후 정체성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였다. 보건 과학부에서는 장애인 근로문제, 초소형 딱정벌레 로봇,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모기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작성하였다. 생활부에서는 뒷광고, 1인 미디어 등의 미디어에 관련된 기사들과 코로나 백신, 오보 등의 언론의 문제점에 대하여 기사를 작성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정치 법조부에서는 교육 정책, 정치적 무관심에 대하여 기사를 작성하였으며 문화부에서는 학교폭력에 관한 기사를 작성한 것을 볼 수 있었다. 확실히 기사를 검토하며 처음에 비해 확연히 기사의 질이 올라간 것이 보였다, 이를 보며 교내 기자단 학생들이 검토 의견을 잘 수용해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늘 성실하게 함께 해주신 선생님과 함께 검토의견을 작성한 친구들에게 함께한 시간이 덕분에 뜻 깊었다고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이 부족한 학생이라 초반에는 기사를 검토함에 있어서 어떤 방향으로 기사를 바라보아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였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오히려 그동안 글을 작성하며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을 돌아볼 수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었다.
<교내 기자단 마지막 검토 의견>
학생 검토 위원 3624 지O정
이번 제천여자고등학교 교내 기자단에서 투고된 기사들은 총 열세 건이었다. 보건과학부에서 4건, 문화부 1건, 지역사회부에서 2건, 생활부에서 4건, 정치 법조부에서 2 건이 투고됐다. 또한, 이번에는 영상을 이용한 기사가 2건이나 제출되었다는 점을 주목해볼 만하다. 초반, 교내 기자단에서 회의를 할 당시 선생님과 여러 검토위원의 의견이 단지 글 하나로 기사를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다양한 매체들을 이용하였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 의미에서 보면 이 2건의 기사는 굉장히 참신한 시도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 역시 교내 기자단 활동을 하며 한계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지역사회부 소속 박O민 기자가 핵심을 찌르며 언급하여 동감을 자아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여러 통계자료를 통해 교내 기자단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보완하는 방향을 제시해 주었던 점도 매우 인상 깊었다. 이외에도 자신의 부서에 구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다양한 분야의 글을 투고해 주었다. 마지막 검토를 하면서 교내 기자단의 글이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다. 검토의견을 쓸 때도 이제는 ’너무 좋은 의견만 쓰는 것이 아닐까?‘하는 걱정이 들 만큼 조언을 해줄 부분을 찾기 힘들었다. 특히 초반에는 표절 심의에 걸려 투고되지 못한 글들도 많았으나 매주 거듭할수록 표절 기사들은 사라지게 되었다. 이런 점을 볼 때 각 교내 기자단 구성원들도 한 명의 언론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내 기자단을 하면서 처음에는 이 조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기사를 투고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몰랐기 때문에 혼란을 빚었다. 교내 기자단 부장들 그리고 전교회장, 부회장과 첫 회의를 가졌을 때 마치 허허벌판에 놓인 듯 막막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교사 위원 선생님과 각 부장들을 만나 교내 기자단의 틀을 잡아가면서 점차 안정을 찾았다. 이러한 고난을 거쳐 첫 교내 기사를 내보냈을 때 후련함과 뿌듯함을 느꼈던 것 같다. 교내 기자단을 하면서 내가 다른 사람의 글을 평가할 실력은 안되지만 평가라기보다 조언이라는 생각을 담아 검토의견을 작성했다. 잘못하면 당사자 친구가 기분 나쁠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조심하게 되었다. 그리고 교내 기자단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반려 기사를 정하고 당사자 친구에게 전달할 반려 의견을 작성하는 시간이었다. 글이 좋든 나쁘든, 그 글을 쓴 당사자는 자신의 마음을 담아 썼을 것이고 반려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상실감이 생길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검토위원회들은 최대한 사심을 개입하지 않고 교내 기사로서의 적합성 여부만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판단하려고 노력했다. 처음이라 너무 힘들었고 낯설었던 경험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여러 친구들의 노력을 볼 수 있어서 뜻깊었으며 앞으로도 이 교내 기자단에서의 경험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 같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우리 교내 기자단 기자분들과 부장님들에게 너무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고 항상 먼저 의견을 제시해 주시고 노력해 주셨던 교사 위원 선생님, 그리고 매주 함께 노력해 준 검토위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처음의 마지막에서
교사 검토 위원 김O환
2020년 9월 6일 판 제천여자고등학교 교내기자단에서 투고된 기사들은 총 열 세 건이었다. 보건과학부에서 네 건, 문화부에서 한 건, 지역사회부에서 두 건, 생활부에서 네 건, 정치법조부에서 두 건이 투고됐다. 이번 마지막 투고에서는 각자 소속된 부서의 테마에 구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주제를 선택해서 기사를 작성할 수 있게 한 만큼 좀 더 다채로운 기사들이 제출됐다. 특이한 점이 두 건의 영상 기사가 제출됐다는 점이다. 본 위원은 교내기자단 출범 즈음부터 다채로운 미디어의 활용을 기대한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드디어 미디어 측면에서의 색다른 시도가 이루어져서 반가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이런 새로운 시도는 차후 새로운 교내기자단이 활용함에 있어서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제출 기사의 주제를 보면 보건과학부에서는 지O정 기자가 장애인 근로 환경 문제를 조명함으로써 눈길을 끌었다. 문화부 정O진 기자는 늘 그렇듯 문화콘텐츠를 현실에 접목함으로써 양질의 기사를 생산하고 있었다. 지역사회부 박O민 기자는 일종의 메타 언론적 시도를 했다. 교내기자단의 족적을 검토함으로써 교내기자단의 향후 나아갈 방향을 검토하는 시도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생활부 최O윤 기자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기사를 꾸준히 작성했는데 이번에는 ‘뒷광고’를 주제로 선택한 모양이다. 생활부 최O주 기자도 미디어 분야를 조명했다. 확실히 교내기자단 활동을 하는 학생들 중에는 신문방송/언론홍보/정론정보/미디어커뮤니케이션 지망생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생활부 조O은 기자는 보건의료에 관심이 많은 만큼 백신을 조명했다. 정치법조부의 최O서, 이O연 기자는 각각 교육 정책 그리고 정치적 무관심의 문제를 지적했다. 영상 자료를 제출한 박O영 학생은 수시를 앞둔 시점에서 교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았고, 장O영 학생은 기성 언론 및 지자체의 오보와 그로 인해 발생한 오해를 지적하는 시도를 수행했다.
지난 해 12월 전교 학생회장 선거에서 학생회장 후보였던 박O영 학생의 선거 공약 중에는 교내기자단의 창설이라는 항목이 있었다. 실현 가능성의 문제를 두고, 운영 방식의 문제를 두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9 사태라는 난관을 두고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고민이 끊이질 않았다. 등교 개학이 하염없이 미뤄지는 나날 속에서 결국 무산될 가능성만 커져갔다는 기억이다. 하지만 5월 20일 수요일, 드디어 등교 개학이 시작됐다. 챙겨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아 분주한 나날 속에서 그렇게 바쁘게 몇 주를 흘려보낸 뒤 비로소 교내기자단에 대한 논의는 그 첫 삽을 뜰 수 있었다. 이후로도 얼마간은 운영 방식과 공식화 방안을 두고 논의가 지지부진했던 것 같다. 하지만 학생회장이 부지런히 생활안전환경부장 선생님, 학생회 담당 선생님, 3학년 부장 선생님의 협조와 조언을 구함으로써 어려움을 타개해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내내 적잖이 마음을 조리기도 했으나, 훌륭히 이뤄내는 모습을 보며 결국 대견한 추억으로 남았다.
전교 학생회 조직과정에서 전 학년에 걸쳐 홍보가 이루어졌고, 수십명의 학생 기자단, 다섯 개의 부서, 그리고 다섯 명의 부장, 편집/보도국장, 세 명의 검토 위원, 열 두 명의 편집/보도국원으로 이루어진 교내기자단이 탄생했다. 그리고 교내기자단은 ‘처음’이기에 겪을 수 있고, 또 겪을 수밖에 없던 수많은 시행착오에 직면하게 된다. 전 학년에 걸친 활동이다보니 수많은 혼선이 발생했고 그것들을 정리하는 게 일단은 급선무였다. 검토위원회의 운영을 위해 기사 검토의 기준과 방향을 설정하는 일도 만만찮았다. 7월 9일 목요일 첫 검토 위원회를 열었다. 두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고민해야 할 것들이 많았고 또 접근은 신중해야만 했다.
교내기자단의 기사가 탄생하는 과정의 정중앙에 위치하는 만큼 검토위원회의 임무와 책임은 막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정론(正論)의 방향과 기준을 정하고, 그에 따라 기사를 검토하는 일은 매우 조심스러운 작업이기 때문이다. 제1호와 제2호 판에서는 검토 결과 각각 여섯 편과 일곱 편의 기사가 반려됐다. 기사를 반려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합당한 사유가 존재해야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논의된 결과를 <반려 메시지>로 만들어 각 부장들을 통해 돌려보냈다. 가장 대표적인 반려 사유는 ‘표절’이었다. 기존의 기사나 문헌을 그대로 긁어오는 행위부터 차단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는 표절검사 프로그램 Copykiller가 아주 요긴하게 쓰였다. 혹은 *불편부당성을 심각하게 위반하거나, 시기를 잘못 계산해 뒷북이 되어버리는 기사들도 반려했다.
검토 위원회가 단순히 통과와 반려만을 결정하는 객관적 의사 결정의 장치로 국한되어선 안 될 것이다. 검토 위원회는 이를 넘어 교내기자단이 지향해야 하는 가치, 그리고 견지해야할 태도에 대한 고민을 수행하는 집단이어야 한다. 따라서 검토 위원들은 매주 검토 의견도 작성했다. 처음에는 반려된 기사들의 대략적인 문제점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피력하는 내용이 지배적일 수밖에 없었지만, 후반부로 넘어갈수록 기자들이 제출하는 기사들의 질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의견들로 대체되는 양상을 보였다. 매우 훈훈한 풍경이었다.
짧게는 두 달, 길게는 세 달이라는 시간 동안 처음이라서 겪어야 했던 갖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모든 게 흘러가버린 시점에서 그것들은 처음이라서 경험할 수 있던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 2020년의 교내기자단의 뒤를 이어 두 번째 교내기자단이 출범할지의 여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첫 번째 출범의 이면에는 학생과 교사 간의 헌신, 소통, 신뢰가 뒷받침되고 있던 만큼 두 번째 교내기자단 역시 그 못지 않은 사회적 가치의 토대 위에 더욱 우뚝 서게 되리라 기대해 본다.
교내기자단, 그리고 검토위원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멋진 시간이었다.
(*어느 한쪽의 견해나 주장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보도해야 하는 원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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