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2일판 교내기자단 검토의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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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정환 | 등록일 | 20.07.11 | 조회수 | 1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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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2일 제천여자고등학교 교내 기자단의 첫번째 기사들이 공개된다. 제천여자고등학교 학생회(회장 박O영)에서 운영하는 교내 기자단은 1학년 16명, 2학년 19명, 3학년 1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과는 정치/법조부(부장 최O서), 문화부(부장 조O빈), 생활부(부장 조O은), 보건/과학부(부장 이O연), 지역 사회부(부장 박O민)로 구성되었고, 협조부서로 검토위원회와 편집/보도국(국장 김O경)이 설치됐다. 검토위원들은 학생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를 각 취재 부서 부장들로부터 제출받아 검토한 후 2020.07.09. 목요일 8~9교시, 3학년 교무실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진행했다. 두 시간여에 걸쳐 홈페이지에 게재할 기사들을 추려냈고, 편집 의견, 교내 기자단 운영에 대한 조언, 학생 기자들의 기사 작성에 대한 의견도 모아냈다. 검토위원 의견 교사위원 김O환(보건과학부 담당)
교내 기자단의 첫 호 공모에는 스물네 건의 기사가 응모됐다. 기사들은 문화부, 지역사회부, 보건과학부, 생활부, 정치법조부 부장들에 의해 수렴되어 검토위원들에게 전달됐다. 총평하자면 우선은 기사들이 천편일률적으로 문자 매체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 의아했다. 전반적인 운영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교내 기자단의 기획 과정에서는 분명 다양한 매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가 존재했는데 지금 현재로서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제출된 기사들을 검토한 결과 두 번째로 든 생각은 기사 작성에 있어서 기본적인 양식의 통일이 필요하겠다는 것이었다. 공식적인 글인 만큼 높임말이 아닌 평어를 사용할 것이라든지, 문단 들여쓰기 설정이라든지, 바이라인 위치 통일, 문단 양쪽 정렬 등의 기본적인 포맷을 제시해줄 필요성이 노정됐다. 세 번째로 교내 기자단에서 공개될 기사인 만큼 교내 기자단이라는 특색과 취지를 살려, 과학적 이론이나 사회적 이슈를 우리들이 살아가는 일상의 공간과 맥락으로 끌어당겨 녹여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네 번째로 현재와 같은 시스템에서는 검토위원이 제출된 기사를 통과/반려시키는 권한만을 가지고 있는바 이로 인해, 기사의 수정 보완 절차를 걸칠 수 없는 한계가 도출됐다. 즉 가능성이 있는 기사임에도 반려되거나, 결함이 있는데도 일단은 통과시켜야 하는 상황이 잦았다. 이에 대한 절차적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과학부에서는 총 여덟 건의 기사를 제출했다. 많은 경우 의학과 과학 분야에 걸쳐서 주요한 시사 및 생활 정보 및 학문적 이슈를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었다. 검토를 거친 결과 통과된 기사도 있었고, 모종의 이유를 근거로 반려시키기로 합의된 것도 있었다. 보건과학부 기사들에 대한 아쉬움 및 발전 조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의학 및 건강과 관련된 정보는 철저한 팩트 체크와 출처 표기가 중요하다. 기사의 형태로 제시되는 의학 기사는 독자로 하여금 그에 따른 의료행위를 고려하거나 선택/결정하게 만드는 중요한 동기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그 어떤 기사들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에 제시된 의학 기사들의 경우에는 이 점에서 아쉬움이 많이 묻어났다. 많은 경우 현장의 의학 기자들은 의사 면허를 가진 이들이지만, 학생 기자들의 경우에는 아직 의사 면허를 소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충실한 인용이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둘째, 소통에 성공해야 한다. 제출된 기사 중에는 그것이 다루고 있는 기술의 중요성은 분명히 느껴졌지만, 독자들은 물론 누구보다도 이 기사를 면밀하게 살펴보고자 하는 검토위원들조차도 그 의미를 제대로 헤아리기 힘든 기사도 있었다. 상당 부분을 손수 정성껏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기사였지만, 그 수준이 너무 높거나, 혹은 제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가 의심스러운 경우였다. 본 지면은 학술지가 아닌 만큼, 독자들의 수준과 소통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른 어떤 부서들보다도 보건과학부는 학문적 성격을 뚜렷하게 띠고 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자칫하면 교내 기자단의 기사로서 가져야 할 의의를 상실할 위험도 크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그러한 학문적 지식을 우리의 일상으로 끌어당기는 일이다. 몇몇 기사들에서 그런 고민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학문과 우리의 생활을 좀 더 가깝게 그리고 단단하게 결합해준다면, 그 매듭을 잡고 우리는 함께 진리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설문 조사 같은 걸 교내 기사 작성에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사실 그런 단순한 설문 조사는 프로젝트성 학문 탐구에서 쓰기엔 너무 가벼운 것이고, 차라리 이런 기사 작성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검토위원 의견 학생위원 윤O민(문화부, 지역사회부 담당)
기자단 중 문화부는 음악 등의 분야에 걸친 다양한 행사를 알리거나 도서를 추천하는 등 문화 활동, 이슈에 초점을 맞춰 기사를 작성하였다. 검토과정에서 문화부의 기사는 모두 통과되었으나 검토과정에서 생각한 아쉬웠던 점 및 발전 조언이 존재하는데, 그는 다음과 같다. 첫째, 특정 개인의 사례를 기사에 첨부할 시 개인의 실명 등 개인정보는 보장되어야 한다. 비록 교내 기자단이기는 하나 기사가 학교 홈페이지에 걸리므로 교내 사람들만이 읽는다는 보장이 없다. 이때 개인의 사례가 익명성 등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로 기사에 실린다는 것은 개인정보 보호의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물론 교내 사람들만 읽는다고 해도 개인정보의 보호는 중요하다.) 둘째, 기사 작성 시 적절한 단어 선택을 고려해야 한다. 자칫 적절하지 못한 단어의 사용으로 본인이 의도하던 바와 다르게 의견이 전달될 수 있으며 나아가 문장 자체가 이해되기 어려울 수 있다. 셋째, 사진을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진이 첨부될 경우 전달 과정에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고, 이미 일어난 사건을 기사로 작성할 경우 사진이 첨부되면 당시의 상황을 더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지나치게 단정적인 어조는 삼가야 한다. 특정 사건을 바탕으로 기사를 쓰고 그 사건에서 비판해야 할 점, 자성해야 할 점이 존재한다면 분명 그를 얘기하는 기자의 목소리는 필요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단정적인 어조를 사용할 경우 읽는 이들에게 하여금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고 그 비판, 자성의 대상이 되는 이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기자단 중 지역사회부는 지역 내의 사건 관련 기사를 작성한다는 역할에 맞게 지역 내 임대료 문제, 도시재생사업과 관련된 기사를 작성했다. 이 두 기사는 모두 통과되었으나 검토과정에서 생각한 아쉬웠던 점 및 발전 조언이 존재하며, 그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사 내에서 본인을 칭하는 적절한 호칭은 필요하다. 아무래도 공적인 성격을 띠는 기사인 만큼 기사 내에서 본인을 ‘필자’라고 칭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둘째, 사진(지도)을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진이나 지도를 첨부함으로써 전달 과정에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검토위원 의견 학생위원 이O연(생활부 담당)
생활부에서는 총 다섯 건의 기사를 제출하였다. 기사는 사설, 시론, 캠페인 등 다양한 형식을 취하였다. 검토 결과 형식적인 측면과 기사의 편향성 등의 이유로 반려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으나 무난하게 통과된 기사도 있었다. 생활부의 기사에 대한 아쉬운 점 및 개선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기사가 분량이 지나치게 적으면 내실성도 연쇄적으로 떨어지게 되며 기사로서의 의의가 퇴색되는 경향을 보이게 되었다. 따라서 기사는 기본적으로 분량을 반 페이지 이상 하는 것으로 목표하고 작성함에 있어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는 무엇인지, 그것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두 번째, 사설의 경우 글쓴이의 주장이 기사의 주제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무언가를 지적하는 내용은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 의견을 공평하게 작성할 필요가 있다. 이는 전하고자 하는 요지와 달리 누군가를 지키고자 하는지, 누군가를 상처 주고자 하는지 독자로 하여금 혼란을 주어 글의 완결성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여론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해당 자료가 믿을만하지 독자가 확신을 줄 필요가 있다. 따라서 연구 방법을 확대시킬 필요성이 보이는데, 면접법의 경우 인원은 2명 이상이 되게 함으로써, 설문지법의 경우는 20명이 이상이 되게 함으로써 양적 연구의 형식을 실현시키고자 해야 한다. 네 번째, 형식적인 측면에서 띄어쓰기, 알파벳 표기, 외국어 표기 등의 수칙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독자로 하여금 기사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부분을 고려함으로써 기사를 검토해볼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검토위원 의견 학생위원 지O정(정치법조부 담당)
정치법조부에서는 총 다섯 건의 기사를 제출했다. 대부분 사설 기사에 해당하는 글이 많았으며 특집 기사, 보도 기사에 해당하는 글도 있었다. 검토 결과 일부는 시의성이 떨어짐을 근거로 통과되지 못한 글도 존재했지만 무난하게 검토에 통과한 글이 대부분이었다. 정치법조부의 기사에 대한 아쉬운 점 및 개선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사설 기사는 글에서 글쓴이의 통일된 주장이 필요하다. 여기서 사설 기사는 글쓴이의 의견이나 주장을 논설하는 글이다. 특히 정치법조부라는 부서 특성상 사설 기사가 많았고 기사가 초반 필자의 주장과는 통일되지 못하여 글을 읽는데 맥락이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따라서 사설 기사를 작성할 때는 자신의 의견이 초반에 의도했던 것과 멀어지지는 않았는지 점검하면서 글쓰기를 수행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한 기사 내에서 통일된 문투의 사용이 필요하다. 통일된 문투를 사용한 기사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일부 기사에서는 초반에 경어체를 사용하다가 후반엔 평어체를 사용하는 등 통일되지 않은 문투의 사용이 나타났다. 글을 읽는 독자의 가독성 및 이해도를 고려하여 한 문체로 통일하여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세 번째로, 단편적인 규칙, 조항 등을 다루기보다는 그 규칙, 조항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해 보는 등의 심도 있는 내용에 대해 다뤄질 필요가 있다. 정치법조부 기사에서는 다른 부서에 비해 규칙이나 조항을 언급하는 내용이 많았다. 이때, 단순히 규칙과 조항에 대해서 언급만 하기보다는 이러한 것들로 인해 어떤 장점 혹은 단점이 있는지, 어떤 가치를 가졌는지 등의 추가적 내용에 대해 독자들에게 제시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의성을 기사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시의성이다. 최근에 일어난 사건일수록 시의성은 커지지만 오래된 사건일수록 시의성이 떨어져 기사 가치는 떨어진다. 특히 우리 학교 기자단에서는 신문 제작 시 기사 제출 후 학생들끼리 수집, 검토, 편집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기사를 게재한다. 이 과정에서 기사가 게재되어야 할 제 시기를 놓쳐 시의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점을 고려하여 기사를 작성하면 좋을 듯하다. 2020.07.11. 제천여자고등학교 교내 기자단 검토 위원회 윤O민, 이O연, 지O정, 김O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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