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자 의병의 길, 이어가자 의병의 혼
제천여고, 제천 의병 창의 121주년 기념 의병 길 걷기 국토순례 떠나다! 2016년 6월 13일(월) 제천여자고등학교(교장 이철수) 학생 92명과 인솔교사 15명은 6월 11일(토) 제천 의병 창의 121주년을 기념하여 제천 의병의 출발지인 자양영당에서 구곡리와 닷돈이를 거쳐 장평천 둑길을 따라 제천 시내까지 약 20.8km를 돌아오는 의병 길 걷기 국토 순례를 떠났다. 이번 의병 길 걷기 국토순례는 제천 의병 창의 121주년을 기념하여 학생들과 지역사회에 구한말 제천 의병의 애국·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의병 혼 잇기의 취지를 홍보하며, 문화적 자긍심과 건전한 역사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되었다. 제천여고는 효과적인 체험활동을 위해 사전에 학생들에게 조사 보고서를 작성, 제출하도록 하여 의병과 관련된 배경지식을 습득하고 심화탐구주제를 탐색해보도록 하였으며, 제천 의병 캐릭터 및 표어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작품을 본 행사에 활용하였다. 또한 제천시청의 협조와 면밀한 사전 조사를 통해 걷기 코스를 설정하고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여 위험요소를 차단, 안전한 체험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였다. 학생들은 출발지인 자양영당에서 창의 격문을 낭독하고 의병전시관을 견학 한 후 팀별로 배부 받은 의병 관련 주제 탐구 미션지를 작성하면서 걷기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천남동 전투 전적지, 의병장 이소응, 서상렬 묘소, 애국지사 이도철 묘소 인근을 지나가며 불의에 맞서 자유를 위해 희생한 구한말 제천 의병들의 정신을 가슴 깊이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제천 시내로 진입한 후에는 장대 깃발을 비롯하여 학생들이 손수 제작한 깃발을 높이 들고 시가행진을 벌이며 지역사회에 제천의병의 애국·희생정신과 문화적 자긍심을 전파하였다. 학생들이 제작한 깃발은 제천시와 협의를 통해 중앙공원 충의루에 6월 18일(토)까지 게양하며 활동의 의미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의병 길 걷기 국토순례에 참여한 한 학생은 “더위와 싸우면서 긴 거리를 걷는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 내가 흘리는 땀방울이 제천 의병들이 나라를 위해 흘렸던 피라고 생각하며 걸음걸음 힘주어 그들의 넋을 기리고 혼을 새기고자 노력했다. 또한 이번 활동을 통해 제천의병과 관련된 유적지를 둘러보면서 평소에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제천 의병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으며, 우리 조상들의 자주독립에 대한 의지와 희생정신에 절로 숙연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의 한 주민은 “무더운 날씨에도 학생들이 손수 제작한 깃발을 들고 힘차게 행진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웠고, 평소에 잊고 지냈던 내 고장에 살아 숨 쉬는 제천의병의 숨결과 지역사회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제천여고는 활동 종료 후에도 자율적으로 팀별 심화 탐구 과제를 선정해 보고서를 작성함으로써 활동의 성과와 의미를 정리하기로 하였으며, 향후 교내에서 개최될 융합 교과 체험 축제에서도 제천 의병과 관련된 부스를 설치, 운영하여 우리 지역 애국지사들의 넋을 기리고 학생들이 건전한 역사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관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행사개요〉 1. 일시 : 2016년 6월 11일(토), 9:00 ~ 17:30 2. 참가인원 : 제천여고 학생 92명, 교사 15명 3. 걷기코스(총 20.8km) : 자양영당(출발지) - 구곡1리 다목적 회관(3.0km) - 산내들 캠핑장(7.1km) - 닷돈이 입구 (7.6km) - 닷돈이 출구(8.6km) - 봉양중학교(9.5km, 중식) - 장평교(11.9km) - 제천 조차 장교 (15.8km) - 제천 노인병원(16.7km) - 합천교(18.1km) - 제천역(19.5km) - 중앙공원 충의루 (20.8km) 4. 주요활동 : 개인별 사전 조사 보고서 작성, 조별 깃발 제작, 의병 전시관 관람, 의병 격문 낭독, 조별 미션 과제 수행, 걷기 활동, 깃발 들고 시가행진, 제천의병 역할극, 중앙공원 충의루에서 깃발 게양식 (게양기간 6.11~6.18) 5. 향후 연계활동 : 팀별 사후 심화탐구 보고서 작성, 교내 융합교과 체험전 의병 부스 운영, 소논문 작성
기사 작성: 이재웅 사진 촬영: 김정환, 정욱 사진 편집: 김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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