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레터(학부모 진로소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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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윤성 | 등록일 | 18.06.01 | 조회수 | 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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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들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장을 다른 말로 한다면,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진로교육의 핵심은 이러한 잠재력을 어떻게 하면 최대로 발휘할 수 있게 하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에는 적합한 조건과 환경이 있다?! 아주대 심리학과의 김경일 교수는 아주 평범한 사람도 매우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합니다. 원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모양의 도형을 보여준 뒤 “이 도형들로 새롭고 신기한 걸 만들어 봐”라고 얘기하면 아이들은 특이한 모양의 도형은 잘 고르지 않습니다. 나와 친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직육면체와 같은 친숙한 도형을 골라 기차나 자동차, 집을 만듭니다. 그런데 상황만 달리 제시해도 아이들은 색다른 도형들을 고른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마음에 드는 도형을 먼저 고르게 한 뒤, 나중에 새롭고 신기한 걸 만들라고 하면 자동차, 집 같은 천편일률적인 결과가 절대 나오지 않는다는 거죠. 여기서 더 나아가 도형을 보여주지 않고 ‘나만의 새롭고 신기한 걸로 뭘 만들래?’라는 질문을 먼저 던진 뒤 나중에 도형을 보여주고 만들어 보라고 하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매우 창의적인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하는 능력, 메타인지 조건과 환경만 달라졌을 뿐인데 아이들의 창의성 발휘 정도에는 큰 차이가 납니다. 컴퓨터는 어떤 질문에 대해 아는지 모르는지 대답을 내놓기 위해 내부의 모든 데이터를 스스로 검색한 뒤 답을 내놓습니다. 반면, 사람은 컴퓨터와 달리 모르는 건 바로 ‘모른다’고 1초도 걸리지 않고 답을 내놓습니다. 이는 컴퓨터와 사람의 인지 메커니즘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자들은 컴퓨터와 다른 사람의 인지, 즉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바로 구별할 줄 아는 인지를 ‘메타인지’라고 명명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조건, 환경, 대상을 친숙하게 보느냐, 친숙하지 않게 보느냐(메타인지)에 따라 결과는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학자들은 앞서 도형 실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곧 인간이 관점(메타인지)을 바꾸면 결과의 차이가 엄청나게 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메타인지는 지능지수(IQ)와는 별로 관련이 없습니다. 상황이나 맥락을 바꾸면 같은 IQ를 가진 사람 사이에서도 엄청난 능력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로 메타인지 때문입니다. ‘낯선 환경’과 ‘낯선 상황’이 중요하다 친숙한 환경에만 머물러 있다면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없을 겁니다. 낯선 상황과 새로운 목표가 어우러지면 내면에 숨어 있는 잠재력이 발현될 기회를 갖게 됩니다. 즉 잠재된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낯선 환경’, ‘낯선 상황’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지요. 그럼 ‘낯선 상황’은 어떻게 많이 접할 수 있을까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낯선 사람을 만나도 되고, 낯선 곳으로 떠나도 됩니다. 낯선 책을 읽어도 되고, 낯선 음악을 들어도 됩니다. 정약용 등 조선시대의 많은 학자들은 낯선 귀양지에서 훌륭한 업적을 많이 남겼습니다. 중요한 것은 익숙한 것에 머물지 않는 것입니다. 중학생들에게 ‘자유학기․학년제’는 낯선 이들과의 대화, 낯선 곳으로의 여행 등 낯선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메타인지를 점검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중학교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라는 낯선 체험을 통해 나의 꿈을 찾고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있다면 그 얼마나 근사한 일일까요? (출처 : 자유학기제 웹진, 「꿈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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