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과 절의 덕풍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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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형석고 | 등록일 | 24.07.16 | 조회수 | 13 |
밥과 절의 덕풍학교 - 동학의 사람 사는 배움을 위하여덕의 바람을 일으키는 건, 밥이 하늘인 세상을 만드는 일이다. 뿌린 이와 키운 이와 지은 손길을 드높이는 일이다. 생명의 뜻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얼이 하느님을 섬기는 일이다. 저기 베짜는 하느님이 밥인 줄 알고 빛과 물과 바람이 일하는 하늘이라고 알아야 그걸 가르치고 함께 길을 가는 게 교육이 된다. 빠름과 견줌의 힘들고 어려운 미래를 바르게 세우고 높이려면, 삶의 가치를 배우며 시대와 함께하는 배움과 나눔을 가르칠 일이다. 밥의 덕분으로 내가 산다면 나를 하늘로 알아아 한다. 나 하나를 위해 합심한 수많은 벗을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래서 살아 있는 나에게로 보내는 향아설위(向我設位) 절을 올린다. 죽음으로 스며든 덕이 날 키우지만 내가 스스로 이루는 것이다. 산 사람을 위한 거름이 된 이의 바람이 숨쉬는 인사가 바른 절이다. 나에게 먼저 손을 모으고 절하면 남에게 높은 나를 드리며 함께하고 모든 숨탄 이에게 두루 끼친다면 그것이 학습이요, 현덕(玄德)이다. 학교는 우리민족의 세세만년 내려온 씨알 기르는 뜻을 새긴다. 밥 한 그릇에 하늘 땅 사람이 있으니 빈 그릇으로 채우는 삶을 살리고 비운 맘으로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면 남과 하나 되어 큰 우리를 이룬다. 좋은 교육은 밝은 배움(東學)을 보고 빠르게만 가는 시간의 춤에도 의연하여, 느린 교육의 높고 깊고 멀고 넓은 앞날을 꿈꾸며 산다. 자신만 중심에 두고 끊임 없는 교만의 주먹은 이제는 펴고 나누면서 얼과 숨과 살과 피로 몸과 맘이 되어 다가올 미래에게 사람의 세상을 건네는 게 모든 사람이 평등한 살림 누리를 우러르게 한다. 덕풍(德風)교육은 존중과 공감의 뜻을 이루며 갈 세계학교의 실현이다. 학생이 존중 받고 선생이 겸손하고 부모가 응원하며 밥과 절이 오롯한 행복의 배움터를 이루면, 덕을 베풀고 덕분을 아는 가르침과 기름이 빛나는 미래학교다. * 동학은 밝은 배움이고 미래를 만드는 오늘의 삶이다.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이하며 사람 존중의 꿈을 위해서는 내 몸과 맘의 샘인 밥을 소중히 여기고 높은 나에게 절하는 마음을 나누면 큰 뜻을 이루는 개벽학교다. * 향아설위 - 제단을 산 사람을 향해 차려라. 나를 사랑하는 절을 하라. 해월 선생. 현덕 - 낳아도 소유하려고 하지 않는 덕 베풂. 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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