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증평군 형석고등학교(교장 연경흠)가 5년간 헌혈증서 1000매를 기증한다.
형석고는 7일 교장실에서 대한적십자 증평지구협의회(회장 송호열)와 연 2회 헌혈증서 기증식을 개최했다.
형석고는 앞으로 5년간 헌혈증서 1000매를 기증해 경제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환자에게 새 생명을 불어 넣기로 했다.
형석고는 김병기 국어 담당교사가 이 같은 헌혈증서 기증의 뜻을 발의하고 학생회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이날 헌혈증서 125매를 모아 전달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에도 혈액암으로 투병하는 40대 여성 환자에게 헌혈증서 25매를 기증하는 등 학생들 사이에 헌혈의 숭고한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형석고 5년 전부터 빈 그릇을 실천하는 생명존중사상을 비롯해 자기존중사상, 정명정도사상, 천하무인사상 4대 문화운동을 추진하고 있고 헌혈증서 기증도 이 같은 실천으로 이뤄졌다.
연경흠 교장은 "이번 헌혈증서 기증은 학교의 문화운동을 사회에 전파하기 위한 실천"이라며 "학생들이 아름답고 고귀한 사랑을 알면서 더 좋은 삶을 위한 행동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