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증평군 형석고등학교(교장 연경흠)는 9일 566돌 한글날을 맞아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자성록 '새날 아침을 열며' 전시회를 개최했다.
학생회 주최로 본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예절문화운동의 하나로 실천하는 1인 1책 펴내기 운동으로 추진됐다.
학생들은 자신의 학교생활과 교우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학교에서 제작한 '말의 향기'를 통해 들여다 봤다.
학생들은 명구를 쓰고 스승과 친구의 돋움말을 받아 써 인성교육과 자기 성찰의 계기로 삼았다.
학생 60여 명이 참가해 쓴 글은 책의 형태로 출간했고 4명은 권당 100쪽 분량으로 두 권의 책을 동시에 냈다.
휴학을 했다가 복학한 한 학생은 "그동안 겪은 아픔과 고통을 긍정적으로 보는 눈을 갖게 됐고 소중한 나만의 책으로 간직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학교 연경흠 교장은 "두 번째 자성록의 발간을 계기로 학생들의 인성이 놀랍게 변화하고 자신을 성찰하는 눈빛을 볼 수 있어 좋은 인성 교육자료"라고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형석고는 4년 전부터 '생명존중사상' '자기존중사상' '정명정도사상' '천하무인사상' 등 상생의 4대 문화운동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