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이창균, 김민성 학생을 칭찬해주세요^^ |
|||||
---|---|---|---|---|---|
작성자 | 한미라 | 등록일 | 11.06.30 | 조회수 | 427 |
안녕하세요 저는 2학년 3반 남규리 학부모입니다. 오늘 정말 마음 따뜻한 아이들을 만나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불쾌지수도 굉장히 높지요.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알림장을 내밀었습니다. 지난번 조사에서 책걸상을 가져가기로 한 사람은 오늘 내일로 가져가라는 전달사항이 있네요. 딸아이는 학교책상을 가져갈 수 있다니 재미있고 기대가 되나봅니다. 하지만 막상 학교에 가보니 차가 없는 저로서는 들고 가기가 좀 버겁습니다. 다행이 담임선생님, 교장선생님께서 스스럼없이 깨끗한걸로 가져가라면 반갑게 맞아주셨고 마침 옆에 계시던 남자선생님께서 책상을 번쩍 들어 계단아래로 내 려다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얼떨결이라 제가 감사의 인사를 빼먹은건 아닌 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교문을 나서고 있는데 뒤에서 남학생들이 귀가하며 선생님께 "사랑합니다."하고 인사를 하네요. 딸아이와 저는 책상을 앞뒤로 들고 씨름을 하고 있었더랬죠. 잠시뒤 조용히 다가온 두 남학생은 "저희가 들어 들일께요."하며 양쪽에서 책상을 들고 제집 가듯이 갑니다. 무겁고 미안해서 안된다며 손사래를 치는 제게 "아니에요. 괜찮아요"하며 "어디로 가져가세요"하네요. 결국 저희 집현관 앞까지 힘든 내색 한번 없이 들어다 주고는 그냥 가려하기에 잠시만 기다리라하고 지갑을 들고 슈퍼마켓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것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학생들의 마음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보답이었기에 미안한 마음에 웃으며 돌아 보니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하며 공손히 인사하고 가네요. 오히려 제가 고마운데 말이죠. 기성세대는 항상 요즘 아이들 문제가 많다고 하지요. 하지만 잘 둘러보니 이렇게 마음 따뜻한 아이들이 있네요. 한솔초등학교 4학년 3반 이창균, 김민성 학생 고마워요. 선생님께 부탁드립니다. 꼭 칭찬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