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된 조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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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은경 | 등록일 | 12.05.25 | 조회수 | 370 |
2년된 조끼 시카고에 자리잡은 필드 백화점에 한 아가씨가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백화점에서 산 조끼를 다른 물건으로 바꿔가기를 원했습니다. 조끼를 살펴 본 종업원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습니다. “손님 죄송하지만 이 조끼는 저희 백화점에서 팔고 있는 제품이 아닌데 확실히 여기서 사셨습니까?” 아가씨는 몹시 당황하는 눈치 였습니다. “예, 틀림없이 맞을 텐데요…. 제 이모로부터 결혼선물로 받은 건데 여기서 사셨다고 들었어요.” 당황한 아가씨가 이모에게 당장 연락해보고 2년이 지난 옷을 바꾸러 왔다는 것을 알게된 아가씨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져 얼른 조끼를 집어들었습니다. 아가씨가 봉투에 조끼를 담으려는 순간 종업원이 얼른 그를 막았습니다. “괜찮습니다. 마음에 드시는 물건을 찾아보세요. 바꿔드리겠습니다.” 아가씨는 너무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아가씨와 필드 백화점의 거래는 거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기분 좋게 물건을 바꿔 가지고 돌아온 아가씨는 만나는 사람마다 조끼 이야기를 꺼내며 필드 백화점의 신용을 칭찬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하여 그 어떤 광고보다도 큰 효과를 낳았습니다. "여기가 2년 된 조끼를 바꿔준 백화점 이예요?"라고 물으며 물건을 사는 사람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필드 백화점의 작은 친절은 그 조끼의 가치보다 수백 배의 이익을 가져다 준 셈이었습니다. ●이런생각 저런생각● ∙ 산 물건을 바꾸어 본 경험이 있습니까? 그 때 직원의 태도는 어떠했나요? ∙ 작은 친절이 가져다 준 결과는 무엇이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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