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때가 끼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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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은경 | 등록일 | 12.04.30 | 조회수 | 315 |
스페인의 마드리드 시의 어느 작은 백화점 양복 코너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매우 성실하게 일했으며 손님들에게도 친절했습니다. 어느 날, 양복을 고르던 한 중년 신사가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포장해 달라고 했습니다. 청년은 손님이 고른 양복을 조심스럽게 접어 정성껏 포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능숙한 솜씨로 포장을 하던 청년은 그 양복에 작은 흠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청년은 손님을 속일 수가 없어 옷에 흠이 있으니 다른 것으로 고르라고 친절하게 말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손님이 사고 싶어하는 색상은 그 옷 한 벌뿐이었습니다. 손님은 다음에 들러 사겠다며 그냥 돌아가자 옆에서 지켜보던 주인이 몹시 화를 내며 청년을 야단쳤습니다. “가만히 있었으면 옷을 팔 수 있었는데 … 너 때문에 손해를 입었잖아. 내일 부터는 우리 가게에 나올 필요 없다.” 갑자기 해고를 당한 청년은 몹시 상심했고 실망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라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간 그는 한참을 망설이다 아버지께 사실을 말씀드리자 직장에서 쫓겨났다는 소식에 놀랐지만 침착하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사연을 끝까지 들은 아버지는 그의 손을 잡고 백화점으로 달려가 그 주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 곳에 제 자식을 더 둘 수 없습니다. 오히려 잘된 일입니다. 이 아이 마음에 때가 끼지 전에 빨리 데려갈 수 있게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이런생각 저런생각 ● *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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