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66) 던져진 한 마디 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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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학성초 | 등록일 | 09.04.25 | 조회수 | 339 |
던져진 한 마디 말은 결코 고향을 잊지 않는다 137. 어질고 착한 사람을 매질하거나 죄 없는 사람을 거짓으로 모함하면 그 재앙은 열 가지나 되고 또 빨리 닥쳐와서 용서가 없다. 138. 살아서는 혹독한 고통을 받아 그 형체가 허물고 부서지며 무서운 질병에 시달리고 마음을 잃어 미치게 된다. 사람들은 타인을 비난하기 위해 결점을 찾기에 분주하다. 결점이 없으면 모함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시기하고 질투하고 비난하고 모함하는 그 숱한 말마다 자신에게 되돌아올 엄청난 재앙이 도사리고 있는데도 쉽사리 그치려 들지 않는다. 積毁銷骨(적훼소골)이란 말이 있다. 헐뜯는 말이 쌓이고 쌓이면 뼈도 녹아버릴 만큼 무서운 힘이 된다는 말이다. 말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가볍게 내뱉는 한 마디 말이 살인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불러 오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타인을 危害하는 한 마디의 말이 목적지를 향해서 떠날 때는 가볍지만 그 말이 고향으로 되돌아올 때는 가볍지 못하다. 그 한 마디 말의 날개 위엔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육체의 불구, 또는 육체의 질병, 미쳐버린 마음과 같은 것들을 가득 싣고 있기 때문이다. 그 말을 떠나보낸 자는 반드시 되돌려 받아야만 된다. 그것은 운명이다. 그토록 무거운 짐을 어쩔 수 없이 받아야만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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