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64) 사람은 말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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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학성초 | 등록일 | 09.04.25 | 조회수 | 337 |
사람은 말 때문에 짐승보다 낫다 133. 말을 거칠게 하지 말라. 똑같은 말로 돌아온다. 악이 가면 禍가 오느니 온갖 채찍이 제 몸에 돌아온다. 134. 착하고 부드럽게 말하면 마치 종이나 경쇠를 치듯 하여 그의 몸에는 시비가 없고 쉽게 열반에 들게 된다. 입이 아무리 젖보다 부드럽다 해도 미움으로 가득찬 말이면 그것은 거친 말이다. 말이 기름보다 매끄럽다 해도 실상은 뽑아든 비수와 같은 것이라면 그것은 이미 폭력이다. 거친 말은 폭력과 같다. 혐오스러운 말은 치욕스런 폭력이고 음험한 말은 음모가 담긴 폭력이다. 말을 때때로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달려 그 화살을 받은 상대자를 지독한 고통으로 몸부림치게 한다. 남을 비난하거나 남의 결점을 찾아내어 떠벌리는 일 역시 가장 치졸한 폭력이다. 비난 대신에 칭찬을, 결점을 찾아내기보다는 덮어 주는 것이 훨씬 더 아름답다. 그대가 준 것은 그대에게 되돌아온다. 그것이 삶의 법칙이다. 그대가 누구에겐가 한 바구니의 사랑을 안겨 주었다면 그대는 그보다 더한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대가 누구에겐가 치욕스런 말과 허무맹랑한 과실을 덮어 씌웠다면, 그대의 이름과 주소가 적혀 있지 않더라도 그것은 어김없이 그대를 찾아온다. 사람은 말 때문에 짐승보다 낫다고 했다. 그런데 어떻게 짐승스런 말을 사람의 입에 담으려 할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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