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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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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를 잃은 사람
작성자 이차희 등록일 14.01.13 조회수 247

도끼를 잃은 사람

  어떤 사람이 도끼를 잃어버렸다. 그 도끼는 푸른 날이 선, 아주 성능이 좋은 것이었다. 나무를 할 때 이 도끼는 매우 잘 들어 사람들이 부러워했다. 그런데 바로 그 도끼를 잃어버린 것이다.

   여기저기 찾아보았으나 도끼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 사람은 옆집 아이가 왠지 의심스러웠다. 자기가 도끼를 잃어버리고 난 뒤부터 옆집 아이는 자기를 보고 인사도 잘하지 않고 슬슬 피하는 것이 아닌가! 길 걷는 모습도 왠지 불안했다. 뭔가 죄를 짓고 눈치를 보는 듯했다. 음성도 떨려 나오는 것 같았다. 물론 증거는 없었다. 하지만 아이의 얼굴이 명확한 증거라고 생각했다.

   ‘저 아이가 내 도끼를 훔쳐 간 것이 틀림없어. 어떻게 혼내줄 수 없을까?’

   그 남자는 매일 아이의 거동을 살펴보았다. 범인은 바로 그 아이라는 생각이 더욱 굳어졌다.

   그러나 그 후 얼마 안 되어 그는 잃어버린 도끼를 찾아냈다. 산에 가서 나무를 하다가 조심하지 않고 도끼를 산에 두고 왔던 것이다.

   도끼를 찾은 다음 날 그는 또 옆집아이와 만나게 되었다. 그가 다시 이모저모 살펴보았더니 이번에는 모든 것이 달라져 보였다. 길 걷는 모양이나 말하는 음성 할 것 없이 그 일거일동이 물건을 훔친 사람 같지 않게 보였다. 물론 그 아이는 그전과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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