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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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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돼지의 눈, 부처님의 눈
작성자 이차희 등록일 13.09.03 조회수 200

돼지의 눈, 부처님의 눈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에게는 친한 스님이 한 분 계셨다. 그 스님은 스스로 아는 게 없다고 하여 무학(無學)대사라 했다.

  하루는 이성계가 스님을 놀려 주려고 이렇게 말했다.

  “내가 보기에 스님은 꼭 돼지 같습니다.”

  그러자 무학대사는 껄껄 웃으며 말했다.

  “제가 보기엔 대왕께서 부처님으로 보입니다.”

  이성계는 기쁘게 웃으며 물었다.

  “허허, 그렇습니까? 그런데 대사께서는 돼지 같다고 해도 화가 나지 않습니까?”

  “그럼요.”

  “아니 정말이요?”

  무학대사는 다시 껄껄 웃었다.

  “본디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님의 눈에는 부처님만 보이는 겁니다. 껄껄껄.”

  이성계는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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