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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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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나를 살리는 길
작성자 이차희 등록일 13.05.20 조회수 192

나를 살리는 길

 

  집에서 당나귀와 말을 기르고 있었다. 하루는 당나귀하고 말의 등에 짐을 싣고 먼길을 떠나게 되었다.  다 힘이 약한 당나귀가 얼마쯤 가다 기운이 빠져 말에게 구원을 청했다.

  “짐이 무거워 견딜 수가 없군요. 나를 좀 도와줄 수 없겠소? 짐을 조금만 덜어 주십시오.”

  그러나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앞장서 걷기만 했다. 얼마를 더 가다 당나귀는 그만 지쳐서 쓰러져 죽고 말았다.

  주인은 할 수 없이 당나귀 등에 실었던 짐을 모두 말 등에 옮겨 실었다. 게다가 죽은 당나귀의 안장까지 벗겨서 실었다.

  짐이 갑절로 무거워진 말은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면서 후회했다.

  ‘이거 큰일인데. 정말 나는 어리석은 놈이야. 당나귀가 도와 달라고 했을 때 조 금만 동정을   베풀었어도 이런 꼴은 안 당하는 건데. 이젠 나도 꼼짝없이 죽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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