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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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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웃기는 거지
작성자 이차희 등록일 12.11.12 조회수 205

웃기는 거지

 

  한 신사가 딸꾹질을 하며 길을 가고 있었다. “아침에 먹 은 게 (딸꾹) 잘못되었나?” (딸꾹)

  신사는 그렇게 혼자 중얼거리며 막 전철역으로 들어가던 참이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길가에 앉아 있던 거지가 깡통을 집어던지고 신사에게 달려들었다.

  “이놈! 내 부모님의 원수를 갚을 테다!”

  “아, 아니. 왜 그러시오. 나는 원수진 일이 없는데…….”

  신사는 놀라 뒤로 물러서며 그렇게 말했다.

  “잔말 말고 어서 덤벼라. 부모님의 원수!”

  거지는 더욱 큰 소리로 외치며 덤벼들 태세였다.

  “허, 참. 뭔가 잘못 알고, 사람을 잘못 보았소.”

  그러자 거지가 넙죽 절을 하며 말했다.

  “선생님, 딸꾹질이 멈추셨군요. 자, 한 푼만 줍쇼.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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