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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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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하모니카로 용돈 벌기
작성자 이차희 등록일 12.10.16 조회수 232

하모니카로 용돈 벌기

  학급회의에서 ‘용돈’이 주제로 선정되었다. 회장의 사회로 반 아이들은 용돈에 대해 토론과 발표를 하였다.

  몇몇 아이가 용돈이 작다고 얘기했고 또 다른 몇몇 아이는 용돈 절약에 대해 발표했다.

이때 반에서 말썽꾸러기로 유명한 태팔이가 손을 번쩍 들었다.

  “태팔이가 발표를 하겠습니다.”

  “에 ~, 저는 여러분들과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용돈을 벌고 있습니다. 저는 하모니카로 용돈을 벌고 있습니다.”

  교실이 웅성웅성하기 시작했다. 반 아이들 모두 태팔이가 하모니카를 무지하게 못 분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태팔이가 하모니카를 불면 우린 모두 귀를 막아야 할 정도였다.

  “아니, 네가 하모니카를 불 줄 안단 말이야?”궁금해 못 참겠다는 듯 재민이가 물었다.

  “아니.”

  “그럼 어떻게 하모니카로 용돈을 번다는 거야?”

  “사실은 우리 아버지가 1주일 동안 하모니카를 불지 않는다면 삼천원씩 주겠다고 하셨거든.”

  “에이…….”

  아이들은 일제히 야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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