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학교 소식을 듣고 여러 학부형님들의 관심어린 충고에 동문으로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근데 한가지, 교사라고 해서 모두가
잘한다는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러나 그 잘못이 있다면 조용히 찾아가시거나 편지로 부탁드리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요? 이렇게
인터넷에 올리면 모든 사람들이 보게되고 마치 모교의 교육이 엉망이라는 오해를 불러오지는 않을까요? 또한 한두분의 잘못이 전체의
잘못으로 되어, 대다수의 훌륭하신 선생님들께서 의욕을 잃게되는 결과를 가져오지나 않을까 몹시 걱정되는군요. 또한 학생들이
채점하는 것도 꼭 잘못된 점만있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이 입시에 관계된 것이라면 문제는 달라지지만, 제 자녀를
보니 그렇지 않더군요. 학생 스스로 채점하여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깨우쳐 가는 것도 교육의 중요한 일환이라고 본인은
생각합니다. 본인을 속이고도 그 잘못을 모르는 이들이 커서 이나라를 다스리다보니 나라가 IMF를 겪도록 만들지는 않았나 생각해
보신적은 없나요? 어째 사회가 자꾸만 교사들을 우선 잘못됐다고 선입관을 갖고 보시는지 심히 걱정이되는군요. 학부모 여러분 우리
선생님들께 힘을 줍시다. 개인적 사견으로 자꾸 흔들지 맙시다. 교장선생님 흔들리지 마세요. - 교동동문이자 학부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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