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원고가 앞으로 4년(2019년~2022년)동안 행복씨앗학교로 재지정되었습니다.

2015년 충북에서 고등학교로서는 처음으로 행복씨앗학교로 선정된 이래 지난 4년 동안 교사, 학생, 학부모, 동문, 지역과 함께 공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고자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당초의 걱정과 우려를 깨끗이 씻어내고 학교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제 학교 울타리 안에 머무는 작은 혁신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나고 자란 마을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해가는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때입니다.

물론 일반계고등학교에서 학교혁신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내는 여정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도전과 시련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난 4년의 경험 속에서 되돌아보면 혁신학교는 결국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날 공교육 속에 만연한 온갖 불신들을 극복하고, 교사와 학생 사이에,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 서로 든든한 믿음의 체계를 어떻게 구축하는가에 따라 앞으로 행복씨앗 국원고의 4년이 달려 있습니다.

혼자서 가면 길이 되지만, 여럿이 가면 역사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과 함께 굳건한 신뢰의 힘을 바탕으로 국원고의 힘찬 도약을 이루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응원해주십시오.

2018년 10월 26일

국원고등학교 교장 조성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