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망매가-229쪽 학습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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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범문 | 등록일 | 21.05.17 | 조회수 | 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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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망매가」: 신라 35대 경덕왕(?~765) 때 월명사가 죽은 누이를 위하여 재(齋)를 올리며 지은 10구체 향 가로 『삼국유사』 권5에 실려 있다. 제망매가는 10구체 향가의 기본 구조인 ‘4구 - 4구 - 2구’의 ‘기 - 서 - 결’ 3단 구조를 따른다. 전체적으로 누이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의 슬픔과 삶의 무상감을 불도에 정진함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작품으로, 비유와 상징을 통해 시상을 전개하는 문학성도 우수하다.
이 노래는 ‘직설-비유-직설’로 교체되고 있다. 화자가 비극적 상황을 제시하고 그 극복 의지를 드러낸 부 분은 직설적으로 표현하였으며, 작가의 정서는 고도의 비유로 이미지화하였다. 이 작품의 묘미는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동기간의 죽음을 한 나뭇가지에서 떨어진 낙엽에 비유하였으며 누이의 이른 죽음은 ‘이른 바 람에 떨어진 잎’으로 표현하였다. 이러한 구상화를 통해 화자의 슬픔과 더불어 모든 유한한 존재의 죽음이 지니는 허무함까지도 드러내었다. 또한 마지막 9, 10구에서 도를 닦으며 누이와의 재회를 기다리겠다는 직설적 표현을 통해 화자의 초극 의 지와 다짐을 부각하였다
「제망매가」는 누이의 죽음에서 느끼는 정서와 이를 종교적 믿음으로 극복하려는 태도를 보여 주는 작품으로 향가의 백미를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다. 「동곡칠가 4」는 시집간 누이에 대한 그리움과 누이에게 갈 수 없 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애절하게 드러낸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누이와 이별한 상황에서 ‘혈육에 대한 그 리움’을 형상화했다는 면에서 보편성을 갖고 있다. 한편으로 「제망매가」가 한국 문학 고유의 갈래로 불교적 세 계관을 담고 있는 데 비해, 「동곡칠가 4」는 당나라의 전형적인 칠언 율시의 변형 가행체(歌行體)-가행체는 작품의 구절 수에 제한이 없고 격률(格律)이 비교적 자유로우며, 한 구절에 들어가는 글자 수도 기본적으로 일곱 글자를 기본으로 하지만 중간에 세 글자나 다섯 글자, 아홉 글자로 된 구절을 삽입하기도 한다.)-로, 전쟁이라는 시대적 상황으로 인한 개인의 고통을 비유로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각각의 특수성을 읽어 낼 수 있다. 한국 시가 문학의 중요한 부분 을 차지하는 「제망매가」와 중국의 시성(詩聖) 두보의 「동곡칠가 4」를 통해 문학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학습하기 에 적절하다고 판단하여 제재로 선정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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