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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부지런한 할머니 '딸기밭의 꼬마 할머니'를 읽고
작성자 국원초 등록일 09.04.30 조회수 131
착하고 부지런한 할머니
‘딸기밭의 꼬마 할머니’를 읽고
충북 충주시 국원초등학교 3학년 1반 조지훈

꼬마 할머니 안녕하세요.
1학기 학교 급식에서 딸기가 나왔어요.
안 먹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저는 먹었어요. 참 맛있었어요. 이젠 딸기만 보면 자꾸 할머니 생각부터 나요.
그런데 할머니가 너무 작으셔서 일을 하시기 힘드시죠? 좁은 나무 계단도 올라가는 것이 힘드시죠? 왜 혼자 사세요. 할아버지는 돌아가셨나요? 두 분이 힘을 모아 딸기를 가꾼다면 좋을 텐데요.
붓으로 힘들게 색칠한 딸기가 얼어버린 것이 자꾸 떠올라요. 할머니만한 딸기를 어떻게 색칠을 하시나요?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할머니가 쉬지 않고 칠한다 해도 한 20일은 걸릴 것 같았어요. 할머니, 빨간색 물을 저도 같이 만들고 싶어요.
왜냐하면 할머니가 힘드셔서 제가 도와드리고 싶기 때문이에요. 딸기 물을 만드는 것과 딸기를 색칠하는 것을 돕고 싶어요.
물 끓이는 항아리도 너무 크고 높은 것 같아요. 그에 비해 사다리는 너무 약해 잘못하면 할머니가 항아리 속에 빠지던지 사다리에서 떨어질 것 같아요. 그래서 책을 보는 내내 불안했답니다.
할머니 저는 그동안 딸기가 그냥 익는 줄 알았는데 안보는 사이에 할머니가 칠하셨군요. 참 부지런도 하세요.
딸기밭이 눈밭이 되었을 때 많이 속상하셨죠? 그때는 저도 속상했어요.
그런데 곰, 산토끼, 여우같은 동물들이 딸기를 먹어서 잘 되었어요. 저는 딸기가 아깝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딸기는 조금도 잘못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우리 가게 근처에 어린이날이 있는 달에는 비닐하우스 딸기 말고 그냥 딸기가 달려요. 제가 잠자는 사이에 할머니가 색칠을 하겠지요. 맛있게 잘 칠해주세요. 부탁드려요.
오늘 눈이 많이 내렸어요. 혹시 할머니 날씨가 따듯하다고 또 딸기색을 칠하면 안되니 조심하세요. 감기도 조심하고요.
안녕히 계세요.
지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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