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괴산고등학교가 전교생의 30%가 입주할 기숙사를 갖춰 명문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괴산고는 24일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임각수 괴산군수, 학부모,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숙사 '괴정학사'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된 괴정학사는32억원이 투입돼 지상 4층, 지하 1층 연건축면적 1731㎡ 규모로 25실(2인1실)에 72명을 수용할 수 있고 정독실 2실, 심화정독실 3실, 합동강의실 1실, 모둠토의실 1실, 정보검색실 2실 등 학습에 필요한 최고의시설을 갖췄다.
괴산고는 이로써 1426㎡에 50명을 수용하는 지난 1997년 건립된 기존 기숙사와 함께 전교생의 30%인 122명의 기숙사 생활이 가능하게 됐다. 괴산고는 지난 해 8월 기숙형 공립고 지정과 함께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 공교육 강화를 통한 학부모 사교육비 절감 등 실력과 인성을 갖춘 지역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괴산고는 현재 괴산군민장학회로부터 학년 당 20명씩 60명 정도가 월 25만 ~ 28만원 정도의 장학금을 지원받아 기숙사 사용비로 납부해 왔으나 수용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장학금 지급 인원을 늘려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괴산고 김기탁 교장은 준공식에서 "괴정학사 준공을 계기로 최적의 교육 환경을 갖춘 지역사회 명문고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에 걸맞는 우수한 신입생을 유치해 지역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헌섭·괴산=지홍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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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산고가 24일 기숙사 '괴정학사' 준공식을 가진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