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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들어주는 아이(4학년7반 박고은)
작성자 장선숙 등록일 12.09.07 조회수 88

석우에게

석우야, 안녕? 나는 각리초등학교 박고은이라고 해.

너가 다리가 불편한 친구를 도와주는 장면에서 나는 네가 참 착한 심성을 갖고 있는 아이란걸 금방 알수 있었어. 하지만 처음부터 다리가 불편한 영택이를 도와주게 된 상황이 너도 좀 불편하고 싫었을꺼야. 아마도 나였더라도 너와 같은 생각을 했을것 같구나.

하지만 영택이를 계속 데려다주면서 영택이와 친해지고 정도 들어 너는 진심으로 몸이 불편한 친구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느꼈을꺼야. 그렇지만 친구들은 영택이에게 장애인이라고 놀리며 영택이를 슬프게했어. 그 장면에서 나도 혹시 무심코 몸이 불편한 친구나 사람들을 놀리거나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 적은 없었나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단다.

영택이 생일날 생일파티 초대장을 반 친구들에게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그 파티에 석우 너만 오게 되어 영택이는 속상하고 가슴이 아파 막 울었어. 내가 영택이었더라도 정말 슬프고 절망적이었을것 같아. 하지만 다를 친구들 모두 오지 않았지만 석우 너가 와 주어 영택이도 슬프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괜찮았을거라고 생각해.  처음에는 영택이를 위해서가 아니었지만 차츰 영택이를 너의 친구로 받아들이면서 영택이를 이해해주고 위해주는 너의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어. 나였더라면 다른 친구들이 놀릴까봐 어쩌면 영택이와 친하게 지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어.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주변에 아프고 소외된 친구가 있다면 선생님이 역할분담을 주셔서가 아니더라도 내가 스스로 친구를 도와주고 배려해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  나에게 이런 생각을 갖게 해줘서 고마워. 그럼 안녕.

                                                                                                     2012.9.5

                                                                                                             고은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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