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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한 멘토와 멘티의 성장
작성자 이정주 등록일 15.12.21 조회수 235

오늘 점심시간 식당에서 1학년 남학생이 'Wee클래스 선생님!'하고 반갑게 인사하였다.

인사는 언제 받아도 기분이 좋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 나에게 용건이 있는지 점점 더 가까이 다가왔다.

"선생님, 저 멘토링 할래요." "선생님, 저도 멘토링 시켜주세요." 라며 애교를 피운다.

 

2015년 Wee클래스가 주력한 프로그램은 '멘토링'이다.

멘토는 교육봉사하는 대학생이고 멘티는 울 학교 학생으로 일대일 학습상담 및 학습을 하였다.

선생님의 추천으로 오게된 멘티는 "왜 이거 내가 해야하는건데요?"라고 따지기도 하였고, 멘토의 지도에 그만두겠다고 화를 내기도 하였다. 그러던 그 학생이 끝 날 무렵엔 좀 더 하고 싶다고 졸랐다.

 

대부분의 멘티는 교실에서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아 선생님의 지도를 따라가지 못해 멍만 때렸는데, 멘토링을 통해 하나씩 하나씩 공부의 맛을 알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교실에서 일어난 소소한 이야기까지 나누면서 때에 따라 조언을 듣기도 하였다.  자신을 만나러 꼬박꼬박 오는 대학생에게 고마음을 느끼는 멘티도 있었다.

 

멘토는 봉사활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작하지만 끝날 무렵에는 '확인서'는 부가적인 것일 뿐이다. 멘티와의 관계에서 학생으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다시 추스리기도 하고, 가르친다는 재미를 느끼기도 하고, 가르치면서 배우기도 한다.

 

이렇게 멘토는 멘토대로 멘티는 멘티대로 배움이 일어난다. 그런데 Wee클래스는 이 둘 사이에 일어나는 역동을 모두 담고있으므로 그 자체로만도 좋은 장소가 된다. 그래서 누구나 가경중학교 Wee클래스에 들어오면 따뜻함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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