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아이들을 읽고......(편지 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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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수빈 | 등록일 | 16.08.01 | 조회수 | 126 |
알리야, 안녕? 내가 우연히 책꽃이에서 많은 책 중에 천국의 아이들을 보게 된 이유는 천국의 아이들의 표지를 보니까 너와 자라가 어디 한 곳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야. 동생의 구두를 고치고 엄마의 심부름을 갔다가 여동생, 자라의 구두를 잃어버렸잖아, 그 때 나였더라면 동생에게 말하기가 곤란하고, 당황스럽거나 황당했을 것 같아. 또 너의 운동화를 바꿔신으면서 학교를 가기에는 동생 입장에서 창피할 수도 있고 다른 친구들이 신고있는 구두 때문에 친구들에 대한 부러움도 있었을거야. 그래도 자라가 오전반, 너는 오후반 이어서 정말 다행이다. 만약에 같이 오전반이었거나, 오후반이었다면 어떻게 학교를 갔을까? 그 상황이 아니어서 천만다행이야. 그리고 어쩌면 자라가 이 일을 말했더라면 부모님이 알리를 혼내고, 자라에게는 구두를 사주었을 수도 있어. 하지만 말하지 않은 것을 보면 알리와 자라가 서로 사랑하고, 알리가 혼날까봐 말을 하지 않은 것 같아. 어느 날에, 전국 어린이 마라톤 대회의 3등 상품이 운동화인 것을 알고, 마라톤에 출전하는데 1등이 되었잖아, 근데 3등이 안되어서 너무 아쉬웠지? 3등이면 자라에게 운동화를 줄 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1등이어서 축하해! 아마도 너는 속상하겠지만 나는 너가 1등이어서 너무 기뻐, 나라도 축하해줄께. 그리고 너도 간절하게 운동화를 갖고 싶었지만, 여동생 자라에게 구두를 먼저 사달라고 양보했잖아. 그때 난 네 마음이 너무 예뻤어. 나라면 그렇게 못할 것 같아. 나는 지금껏 부족함없이 내가 필요한 물건을 그때그때 부모님이 사주셔서 그 고마움을 잘 알지 못했어. 너 덕분에 부족함 없는 내 생활에 감사함을 느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마음을 나는 잊지 않을께. 나한테 주어진 것에 투정 부리지 않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알리 덕분에 또 자라덕분에 알 수 있었어. 고마워. 알리, 자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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