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부모교육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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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상미 | 등록일 | 17.09.07 | 조회수 | 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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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첫 교육-책 읽어주기 영유아에게 ‘책’이란 아이들이 누리는 수많은 문화 활동 중의 하나이며,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수단입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책읽기 자체를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개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책 속에서 주인공과 한 마음이 되어 울고 웃으며 사람다운 감성을 느끼고, 간접경험을 쌓아가면서 자신의 삶과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르게 될 것입니다. 특히 그림책은 아이와 어른의 마음이 교류하는 마당과 같은 것입니다. 아이는 어른의 언어를 모방하면서 자신의 언어를 획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TV의 기계음보다는,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사람의 목소리, 노래,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합니다. 그림책을 읽어주는 활동은 마음과 마음을 나누고 이어주는 것으로 언어체험을 촉구하며, 풍부한 언어체험은 언어능력을 좌우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언어, 문장, 시 등 책의 내용을 통째로 기억하고 있다가, 언어의 의미를 획득했을 때 언어능력이 강력하게 향상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는 되풀이해서 읽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림책은 어린이가 처음으로 만나는 책입니다. 앞으로의 기나긴 독서 생활을 통해 읽게 될 책 가운데 가장 소중한 책입니다. 그 아이가 그림책 속에서 찾아낸 즐거움의 양에 따라 평생 책을 좋아하게 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결정됩니다. 때문에 그림책을 가장 아름다운 책이어야 합니다. 화가나 작가와 편집자, 제작자, 그리고 독자가 어우러져서 어떤 책보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조각이나 영화처럼 그림책도 하나의 독자적인 예술 형식입니다.” - 화이트(Dorothy White) 여사(뉴질랜드 도서관 사서, 아동문학 평론가) / 《어린이와 그림책》 (이상금 엮음, 마쓰이 다다시 지음, 샘터) 아이들의 책읽기와 어른들의 책읽기에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어른들은 대체로 자신의 경험과 비슷한 내용의 책을 읽었을 때 더욱 감동합니다. 또 실제로 경험을 하지 않았더라도, 자신의 취향에 맞추어 책을 읽습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주관이 있으므로,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사건을 경험하기 보다는 주인공과 거리를 두고 자신의 입장에서 책을 읽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릅니다. 직접적인 경험이 부족한 아이들은 책 속의 주인공과 한 마음이 되어 사건을 따라가며 그 안에서 낯선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책 속 주인공(인물)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교양을 쌓거나 도움을 얻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재미와 즐거움을 얻기 위해 책을 읽으며, 흥미로움만이 아이들을 책의 세계로 이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객관적인 독자로서, 책에 적혀져있는 그대로 말과 문자를 읽습니다. 자신의 마음대로 해석하거나 뒤에 숨어 있는 뜻을 생각해보고 파헤쳐보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책은 즐거운 말, 명확한 말로 표현되어 있어야 하고, 알기 쉽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릴 때부터 어른들이 자주 이야기를 들려주고, 책을 꾸준히 읽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이들이 글자를 모르기 때문에 글자를 깨우칠 때까지만 읽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오랫동안 꾸준히 책을 읽어주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어른과 아이의 마음과 마음이, 삶과 삶이 만나는 일이며, 그 결과가 바로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에 무척 힘들고 섬세한 일입니다. * 아이에게 어떤 책을 언제, 얼마나 읽어주어야 할까요? 이는 아이들의 연령과 취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규격화하거나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이보다는 어른의 입장에서 ‘다양한 책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 ‘어느 정도 나이부터는 지식이 중심이 되는 책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아이를 일방적으로 끌어가서는 안 됩니다. 많은 책을 읽히려고 무리하게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어른들은 아이가 읽은 책을 반복하여 보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왜 자꾸 같은 책을 여러 번 보느냐고 투덜댈 수 있지만 아이들은 같은 책이라도 읽을 때마다 다른 상상을 하기도 하고, 매 순간 다른 만남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생겨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가 책을 즐기기 시작했다는 청신호이므로, 더욱 정성껏 읽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아이가 그 책에서 어떤 재미를 느끼는지 생각해본다면 좋겠습니다. 잠들기 전 책읽기는 책을 효과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한 목적보다는 아이가 하루를 편안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 더욱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는, 단순히 책만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책의 겉표지, 속표지, 펼친 면, 지은이, 그린이, 옮긴이, 출판일, 출판사 등도 함께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책을 책장에만 꽂아두지 말고, 책 쌓아보기, 함께 정리하기, 책 만들어보기 등 책을 활용하여 놀이해보며 책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합니다. - 책 읽어주기 노하우 ① 집이 아닌 곳에서도 읽어줍니다. (공공도서관, 놀이터, 공원, 서점 등등) ② 이야기 한 편을 들려주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읽어줍니다. ③ 부모님이 즐겁게 읽은 책을 중심으로, 교훈과 주제가 앞서지 않게 읽어줍니다. ④ 읽어주기로 한 시간약속을 잘 지키고, 정성껏 읽어줍니다. ⑤ 이야기를 들려 줄 때는 아이의 눈을 맞추면서, 그림책을 읽어줄 때는 아이들이 그림을 잘 볼 수 있도록 배려하며 천천히 읽어줍니다. ⑥ 부모님이 보는 것이 다가 아니므로, 변화무쌍한 아이들의 반응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⑦ 아이가 자주 보는 책에 관심을 가지고, 아이가 책을 읽으려 할 때 격려해주는 일도 중요합니다. ⑧ 아이들의 말을 중간에 자르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고, 긍정적으로 반응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 경우에는 아이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충분히 상황을 설명하고 타일러야 합니다. ⑨ 책을 읽는 아이의 태도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아야 합니다. 똑바로 앉지 않거나, 돌아다니거나, 누워 있다고 지적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⑩ 엄마가 읽어주는 날, 아빠가 읽어주는 날처럼 일정한 요일과 시간을 정했을 때는 한 사람이 그 시간을 모두 맡는 것이 좋습니다. 번갈아가며 읽어주는 것은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⑪ 독서노트를 마련하여 책을 읽어주고 난 후 읽어준 책, 아이의 반응, 부모 자신의 생각 등을 적어두고 꺼내보며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⑫ 다른 부모들과 모임을 가지면서 어린이 책을 함께 읽어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책을 읽어주고 얻는 보람과 어려움을 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출처: 월간 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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