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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 적에는.. (전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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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미영 등록일 15.04.15 조회수 74

희망반 담임 전미영

 

  내가 어릴 적 엄마께서는 위인전, 지식백과 등 여러 종류의 전집을 사주시면서 항상 책을 읽으라고 말씀 하셨지요.

하지만 난 엄마의 잔소리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가만히 앉아 책을 들여다보는 것 보다는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뛰어 노는 게 훨씬 더 좋았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학교 국어 시간이었어요.

담임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어릴 적에 한번 외워 둔 시는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잊어버리지 않는다"고요.

친구들과 나는 "에이~ 거짓말" 믿지 않았어요.

그 날 수업이 모두 끝나고 집으로 와서 엄마가 만들어 주신 간식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국어 시간에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생각났어요.

"속는 셈 치고 한번 외워볼까?"

나는 호기심에 내 방 책꽂이에 있던 시집 중 한 권을 꺼내들었어요.

그리고 10년, 20년이 흘러 지금...

신기하게도 그 시는 지금까지 내 마음 속에 있답니다.

여러분도 지금 바로 시집을 펼쳐보세요.^^

 

 

기러기

                    이상로

 

기러기

기럭기럭

가을 하늘에

 

어디로

날아가나

저녁 하늘에

 

하나 둘

셋 넷

세어보는 동안에

 

기러기

기럭기럭

산 넘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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