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 적에는.. (전미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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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미영 | 등록일 | 15.04.15 | 조회수 | 76 |
희망반 담임 전미영
내가 어릴 적 엄마께서는 위인전, 지식백과 등 여러 종류의 전집을 사주시면서 항상 책을 읽으라고 말씀 하셨지요. 하지만 난 엄마의 잔소리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가만히 앉아 책을 들여다보는 것 보다는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뛰어 노는 게 훨씬 더 좋았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학교 국어 시간이었어요. 담임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어릴 적에 한번 외워 둔 시는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잊어버리지 않는다"고요. 친구들과 나는 "에이~ 거짓말" 믿지 않았어요. 그 날 수업이 모두 끝나고 집으로 와서 엄마가 만들어 주신 간식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국어 시간에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생각났어요. "속는 셈 치고 한번 외워볼까?" 나는 호기심에 내 방 책꽂이에 있던 시집 중 한 권을 꺼내들었어요. 그리고 10년, 20년이 흘러 지금... 신기하게도 그 시는 지금까지 내 마음 속에 있답니다. 여러분도 지금 바로 시집을 펼쳐보세요.^^
기러기 이상로
기러기 기럭기럭 가을 하늘에
어디로 날아가나 저녁 하늘에
하나 둘 셋 넷 세어보는 동안에
기러기 기럭기럭 산 넘어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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