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행복한 카카오 농장 이야기를 읽고 [2학년 1반 홍단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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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준의 | 등록일 | 18.08.20 | 조회수 | 190 |
제목: ‘공정무역, 행복한 카카오 농장 이야기’를 읽고 지은이: 신동경 출판사: 사계절 동성초 2학년 1반 26번 홍단비 나는 초콜릿을 아주 좋아한다. 초콜릿을 한 입 베어 물면 부드러운 감촉이 입 안에 사르르 퍼지고 달콤한 맛이 기분을 아주 좋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트에 가면 엄마께 초콜릿을 사달라고 조르기도 한다. 그리고 초콜릿이 들어간 아이스크림도 아주 좋아한다. 그런데 어느날 도서관에 갔더니 ‘행복한 카카오 농장’이라는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 이야기구나~’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아사모아는 아프리카 가나에 사는 열한 살 아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한 시간 넘게 걸어 강에 가서 가족들이 하루 동안 쓸 물을 길어 오고,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에는 부모님을 도와 카카오 농장에서 일을 한다. 마을사람들 모두 카카오 농장에서 품앗이를 하며 살아간다. 카카오 농장에는 할 일이 많은데, 틈틈이 가지치기도 해주고, 열매가 자라는 동안에 병든 열매를 치우고, 풀도 뽑아 주고, 카카오나무 사이에 키우는 바나나나무도 돌보아야 한다. 그리고 수확한 카카오 콩을 잘 말려야 좋은 값에 팔 수 있어 아사모아네 식구들은 정성껏 콩을 말렸다. 그런데 아사모아는 초콜릿을 먹어본 적이 없다. 아사모아네 마을에서 키운 카카오 콩은 모두 외국에 팔고, 초콜릿을 다시 수입하기 때문에 너무 비싸서 서 먹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40그램짜리 작은 초콜릿 1개에는 카카오 콩 40개 정도가 들어가는데, 값은 카카오 콩 1000개 값과 맞먹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콩 값이 너무 내려가는 바람에 아사모아네 가족과 마음 사람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어느 날 보아텡 아저씨가 카카오 농장에 있는 큰 나무를 베어다 팔아서 마을에 난리가 났는데, 먹고 살기 힘든 다른 사람들도 나무를 베어다 팔아서 마을은 더운 어려워지게 되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 끝에 ‘쿠아파 코쿠’ 즉, ‘훌륭한 카카오 농부’라는 조합을 만들어 그동안 저마다 비밀로 간직해 왔던 농사 비법을 서로 알려주고, 한 농장에 문제가 생기면 힘을 모아 해결하였다. 그러다 보내 아사모아네 마을에서 생산한 카카오 콩의 품질은 날이 갈수록 좋아졌다. 어느 날, 영국에서 웬 사람들이 찾아와서 카카오 콩값을 더 주겠다고 했다. 공정 무역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공정무역은 나라와 나라 사이에 공평하고 올바르게 물건을 사고파는 일이라고 알려주었다. 초콜릿 회사가 있는 잘사는 나라에도 제값을 주고 카카오 콩을 사가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만든 단체에서 아사모아네 마을 사람들이 공정 무역으로 카카오 콩을 팔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찾아온 것이었다. 일반무역으로 만든 초콜릿이 1000원이라면 공정무역으로 만든 초콜릿은 1100원 정도이지만, 일반무역으로 얻는 카카오 농부의 이익이 40원이라면, 공정무역으로 얻는 카카오 농부의 이익은 95원이고, 농약이며 살충제를 쓰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을 마을 전체를 위한 일에 쓸 수 있기 때문에 농부와 그 마을 사람들은 조금씩 더 잘 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사모아네 마을 사람들은 공정무역으로 카카오 콩을 팔기로 하였고, 카카오 콩을 판 돈으로 망가진 집을 수리가혹, 공책도 하고, 운동화도 새로 샀다. 그리고 마을 어른들은 공정 무역을 하면서 마을을 위해 학교와 우물을 꼭 만들기로 하였다. 어느 날, 선생님이 아사모아네 마을에서 공정무역으로 만든 초콜릿을 주셨다. 아사모아는 난생 처음으로 초콜릿을 먹어 보았다. 초콜릿은 진짜 맛있었다. 마을에는 우물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아사모아는 맑고 티 하나 없는 물을 마셔보았다. 달고 시원한 것이 오염된 강물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맛이 좋았다. 아사모아는 ‘쿠아파 코쿠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책의 제목을 보고 그냥 재미있는 초콜릿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읽으면서 아사모아에게 많이 미안했다. 아무생각 없이 마트에서 초콜릿을 골라서 사먹었는데 내가 먹었던 초콜릿이 아사모아와 같은 카카오 농부들을 더욱 힘들게 했던 것이었다. 공정무역 초콜릿은 농약과 제초제를 쓰지 않기 때문에 지구의 환경을 지키고, 카카오 농부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고, 마을에도 학교와 우물과 같은 지원을 해주는 좋은 무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전 세계 농부들이 길러 내는 카카오 콩이 100개라면, 공정 무역으로 거래되는 양은 콩 하나를 열 조각으로 나눈 것 가운데 한 조각 밖에 안 된다고 한다. 지구 반대편에서 나와 같은 어린 아이들이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하루 종일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며 카카오 콩이 가득 든 자루를 힘겹게 나르고 있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엄마께 여쭈어보니 엄마도 아직 공정무역 초콜릿을 사 본적이 없다고 하셨다. 그래서 앞으로 초콜릿 2개 먹을 것을 한 개 먹더라도 공정무역 초콜릿을 찾아서 사달라고 했더니, 엄마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하자고 하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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