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원래 현명한 왕이 가지고서 백성들이 필요할 때 바람을 불게 해서 백성들을 도와주었어요. 그런데 어떤 욕심많은 신하가 왕의 바람자루를 몰래 훔쳐갔어요. 그래서 왕이 여러방법을 이용해서 다시 바람자루를 되찾으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어요. 백성들은 바람이 마구마구 불어서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왕이 꾀를 내어 보물을 주겠다고 하자 욕심많은 신하는 보물을 가지러 왔다가 붙잡혔어요.

  바람이 얼마나 가지고 싶었으면 바람자루를 훔쳤을까요? 지금도 바람소리를 잘 들어보면 '잘못했어요'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대요. 바람은 원래 주인이 가져야 돼요. 안그러면 어떻게 바람을 쓰는지 몰라서 망가뜨릴 수 있고 다른 사람들도 피해를 볼 수 있어요.

  나는 바람이 엄청 쎄게 불던 날 날아갈 뻔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나도 바람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만약 바람자루를 가질 수 있다면 내 마음대로 연도 날리고 꽃씨도 날리고 나는 바람에 날아가지 않아도 되서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현명한 왕처럼 나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바람을 잘 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