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치 15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15조원이면 월드컵 경기장을 70개나 지을 수 있어요. 또 지하철 노선 6개를 새로 만들 수 있는 돈입니다. 매년 15조원이 온갖 악취를 풍기며 사라지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는 ‘돈이 아깝다’는 차원을 넘어서 ‘환경오염’ 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땅에 묻으면 맑은 물과 비옥한 땅을 오염시키고 태우면 푸른 하늘을 오염시켜요. 그러나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답니다. 식습관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지요.

1. 음식물 쓰레기는 가정에서 더 많이 나와요.

하루에 전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약 1만2285t입니다. 15t 덤프트럭으로 819대 분량이라네요. 이중 가정에서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가 65%이며, 음식점은 21%에 불과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식당이 아니라 가정에서 더 많이 나온다는 거죠.

음식물 쓰레기 중 동물사료 등으로 재활용되는 비율은 62% 가량인데요. 전체 쓰레기 재활용률이 80%에 육박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35% 가량은 그냥 땅에 묻히는 거죠. 땅에 묻힌 음식물 쓰레기는 농도가 짙은 폐수와 악취를 유발해 2차 환경오염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를 이렇게 땅에 묻거나 소각하는 데 드는 비용이 한해 4000억원이라는 많은 비용이 소요됩니다.

2.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위한 방법을 알아봅시다.

 1) 집에서

  가. 식단계획을 세워 필요한 식품만 구입합니다.

  나. 냉장고에 뭐가 들었는지 온가족이 알아둡니다.

  다. 냉장고에 넣을 때는 구입날짜 순서대로, 속이 보이는 그릇을 사용합니다.

 2) 음식점에서

  가. 주문 전에 메뉴판을 꼼꼼히 살핍니다.

  나. 자신의 식사량을 미리 말해줍니다.

  다. 먹지 않을 음식은 미리 반납합니다.

  라. 개인접시를 사용합니다.

  마. 먹고 남은 음식이 담긴 그릇에 이물질을 버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