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생활 속에서 선택할 것이 많습니다.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이 막 시작하려는 참에 아빠가 심부름을 시킨다면 심부름을 가기가 싫겠지요. 그런데 아빠가 심부름 값으로 3,000원을 준다고 하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TV를 볼 것이냐, 3,000원을 벌 것이냐 사이에서 고민하겠죠. 즉, TV를 볼 때 느끼는 만족과 TV 시청을 포기하는 기회비용 3,000원과의 사이에서 갈등을 느낄 겁니다.
어느 것을 선택할 지는 순전히 여러분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심부름을 선택했다면, TV 시청이 주는 만족이 3,000원보다는 적기 때문이 아닐까요? 물론 착한 여러분이 아빠에게 효도하는 마음으로 TV 시청을 포기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러한 착한 마음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제를 합시다.
이와 같이 우리는 선택함으로써 얻는 만족과 기회비용을 알게 모르게 비교합니다. 선택할 때 얻는 만족을 흔히 편익이라고 합니다. 위의 경우 TV 시청을 선택하면 TV가 주는 만족이 편익이고, 심부름 값 3,000원은 TV 시청의 비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편익과 비용을 비교하여 편익이 큰 쪽을 선택하게 됩니다.
설날에 받은 세뱃돈 10만원을 은행에 예금할 것인지,아니면 돼지저금통에 넣을 것인지를 결정할 때도 편익과 비용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은행 이자가 5%라면, 일년 후에 5,000 원이 생기겠죠. 하지만 10만원을 일년 내내 은행에 넣어둔 대가가 고작 5,000원이라면 은행예금을 주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냥 돼지저금통에 넣어 두고 쓰고 싶을 때 마음대로 쓰고 싶은 생각을 가질 수 있겠지요. 이는 돼지저금통을 선택할 때의 편익이 기회비용(5,000원)보다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편익과 비용을 따져 선택을 하는 것을 우리는 합리적 선택이라고 합니다.
출처: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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