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형에게

은형아 안녕, 나는 이재은이라고 해! 네가 나오는 소설책. 내 남자친구에게를 읽었는데...

너는 강순이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

솔직히 강순이가 승현이한테 마음이 가서 많이 화난 마음을 알 것 같아.

그래도 그렇게 잔인하게 여자 친구 앞에서 말하는 건 아니라고 봐.

너도 중 3때 바람 많이 피웠다고 하던데...

그리고 그 오빠한테 맞은 건, 괜찮아?

피도 많이 났던데, 너도 주사를 무서워 하는구나.

그래서 병원 안간다고 한 거구...

나도 주사가 너무 무서워. 흐흐... 그냥. 상상도 하기 싫어. 살에 바늘이 들어간다는게 .

그리고 네가 강순이에게 한번 더 승현이 만나면 승현이 땅에 묻는다고 그랬지?

너무 그러지 마. 승현이는 강순이한테 마음 있는 것 같지도 않아.

그리고 만약 있다해도! 너랑 강순이랑 3년 사귀었는데... 강순이도 널 배신하진 않을 거야.

그리고 강순이가 널 생각해서 담배 피지 말고, 술 마시지 말라는 거야. 널 괴롭히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

또 한번 더 싸우면 깨진다고 한 건 네가 싸우는게 싫기도 하지만 다칠까봐 걱정되서 그러는 걸 거야.

그러니깐 너희 매일 다투지 말고, 아직 내가 1편을 읽고 있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3편에 네가 암으로 죽는다며... 그래서 강순이가 굉장히 슬퍼한대.

여자친구 있을 때 잘해주고, 그럼 이만 쓸게. ^^

안녕.

재은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