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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기 아들 미루기 엄마
작성자 신희정 등록일 17.11.22 조회수 84
내용: 1. 아들 흉을 보는 엄마
엄마는 침대에 걸터앉았어요.
눈을 갸름하게  뜨고 입을 꽉 다문 채였어요.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다는 증거예요.
이럴 때에는 고개를 숙이고 눈초리를 축 늘어뜨린 불쌍한 얼굴을 만드는게 최고예요.
내가 다 잘못했습니다.라는 표정으로요.
다 하고 잔다고 약속했었지?
엄마 목소리가 부들부들 떨렸어요.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나는 핑계를 대려다 말았다.
왜냐면 엄마가 주먹을 꼭 쥐고있거든요.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다가는 슈퍼울트라 꿀밤을 먹을 게 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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