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국민운동 선언문

자연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삶의 근원이고 생명의 원천이다. 인간은 이 모든 생명체를 지키고 관리할 숭고한 사명을 띠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 사명을 다하여 이 땅을 금수강산으로 가꾸며 자연의 질서와 조화 속에서 향기 높은 민족문화를 창조해 왔다.

그러나 한정된 지구자원으로는 인류문명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 지난 반세기 동안 인간 활동에 의한 공기와 물의 오염, 생활폐기물의 누적과 녹지파괴는 생물다양성을 감소시켜 자연의 평형을 상실하게 하였고, 삶의 질을 악화시켜 인간을 포함하는 모든 지구생물의 생존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자연보호’라는 말의 의미조차 생소한 시대에 자연보호헌장을 제정하고, 환경보전을 위한 선구적인 소명을 감당해 온 우리는 이제, 날로 악화되는 지구환경의 현실을 극복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새 동력을 창출하여 환경보전 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해야 할 시점에 이른 것을 절감한다. 그것은 건강한 자연의 보전을 우선하는 녹색성장이 미래 환경을 위한 21세기의 과제임을 인식한 까닭이다. 녹색성장은 화석연료 사용의 자제와 저탄소친환경기술 개발을 경제성장에 접목시켜, 불평등과 빈곤이 퇴치되고 저소득층의 복지가 중시되는 균형 있는 성장을 의미한다.

이에, 우리는 국토의 푸르름이 영속되고 생명체를 위한 풍요로운 자연이 보전되는 자랑스러운 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온 국민의 뜻을 모아 녹색성장을 위한 선언문을 제정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실한 실천을 다음과 같이 다짐한다.

하나, 에너지 절약을 관습화하고, 신재생에너지의 활용을 최우선한다.

둘,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온실가스감축을 솔선수범하고, 친환경기술창출을 통한 저탄소경제활동이 생활화되도록 개인마다 슬기를 다한다.

셋, 기업은 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하여 지구환경보전의 선봉이 된다.

넷, 환경보전을 위한 생태기술개발을 우선하고, 경제성장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은 생태용량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한다.

다섯, 지역사회 구성원은 계층 간의 불균형을 없애 모두가 상생하는 건강하고 쾌적한 녹색사회 건설에 이바지한다.

여섯, 녹색성장은 환경선진일류국가 건설의 동력임을 확신하고, 개개인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적인 삶을 생활화한다.

  -환경부 보도자료(200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