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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선물 보따리
작성자 진민희 등록일 15.12.14 조회수 30

아주 오랜 옛날 어느 마을에 형제가 살고있었다.

형은 부모님이 물려주신 재산을 모두 차지하고

아우네 가족들을 모두 내쫒아버렸다.

가난한 아우는 밥도 제대로 못챙겨먹을만큼 어려운 가난뱅이였다.

어느 추운 겨울날 밤에 한 할머니가 심술쟁이 형의 기와집 문을 두드렸다.

배가 고픈 할머니는 찬밥이라도 있으면 한 숟갈만 달라고 했지만

형의 아내는 문을 쾅 닫아 버렸다.

할머니는 배가 고파서 쓰러질것 같았지만 고갯길을 겨우 걸어서

가난뱅이 아우가 사는 초가집의 문을 두드렸다.

'"배가 고파 그러니 찬밥이 있거들랑 한 숟갈만 주시오."

아우의 아내가 할머니를 가엽게 여겨 아랫목에 있는 이불을 젖히며

밥을 짓는 동안 따뜻하게 몸을 녹이라고 했다.

아우의 아내는 부엌으로 들어가 없는 쌀 있는 쌀을 빡빡 긁어서

묽은죽 한그릇을 쑤어왔다.

아우네 아이들이 침을 꿀꺽 삼키며 배고파 했다.

할머니는 고마워서 노란 보따리를 하나 내밀었다.

"이 보따리를 풀고 '쌀 나와라!'하면 쌀이 쏟아져 나온다오."

매우 작은 방에서 할머니는 제일 따뜻한 아랫목에서 잠을 잤다.

할머니는 미안해서 보따리 하나 더 주었다.

"주인장, 이 보따리 하아 더 받으시오."

할머니는 품속의 파란보따리를 꺼내 주면서 '비단 나와라!' 하면

오색 비단이 절로 나온다고 했다.

이튿날 아침 할머니는 온데간데없고 보따리 두개만 놓여 있었다.

할머니 말이 사실인지 궁금한 아우네 가족들은 노란보따리와 파란보따리를

풀었다.

그랬더니 쌀이 펑펑쏟아졌고 알록달록한 비단들이 줄줄이 나왔다.

아우네는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이 소문을 들은 형은 배가 아파서 아우네에 찾아가 따져물었다.

아우는 할머니가 다녀간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형은 서둘러 그 할머니를 쫒아갔다.

그 할머니를 겨우 하룻밤 묵게 한뒤 보따리를 얻었다.

그러나 그 보따리 속에서는 똥물과 오줌물이 줄줄줄 흘러나왔다.

욕심쟁이 형의 집은 온통 똥오줌 으로 가득찼다.

가만히 읽어보니 흥부와 놀부 이야기가 떠올랐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욕심 많은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것을 배웠다.

나도 착한 어린이가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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